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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서부 로드트립] 와이오밍 ①, 잭슨 &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7. 5.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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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톤 패스(Teton Pass)를 지나 와이오밍 주로 들어섰다. 아이다호와 와이오밍의 주 경계선을 이루는 티톤 패스에서 잭슨(Jackson)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잭슨은 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잭슨 홀 밸리와 혼동하여 잭슨 홀(Jackson Hole)이라 불리기도 한다. 인구 10,000명의 조그만 관광도시지만 티톤 카운티에선 그래도 가장 큰 도시다. 인근에 몇 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어 겨울철이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꽤나 붐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의 관문도시이기도 하다. 잭슨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니라 도심 한 가운데 있는 공원 네 귀퉁이에 엘크 뿔로 만든 아치(Elk Antler Arch). 엘크가 많이 서식한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했다. 관광객을 태운 마차가 도심을 지나가고 서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건물들이 길가에 즐비해 우리 눈이 즐거웠다.

 

남쪽에서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으로 들어섰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바로 아래에 있어 국립공원 입장료도 두 공원을 묶어서 받는다. 그 길이가 64km에 이르는 티톤 산맥이 길게 뻗어 있어 자연 장관이 뛰어나다. 1925년 나무로 지은 조그만 교회(Chapel of the Transfiguration)부터 들렀다.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십자가 아래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 그것을 통해 그랜드 디톤의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제니 호수(Jenny Lake) 주변을 산책한 뒤에 해발 2,355m의 시그널 산(Signal Mountain) 전망대까지 차를 가지고 올랐다. 사방이 트여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콜터 베이 마리나(Colter Bay Marina)는 그랜드 티톤의 중심지라 부를 만했다. 카누나 카약을 타고 호수로 나갈 수도 있지만 우린 눈으로만 구경을 했다. 여기에 있는 캠핑장에서 하루 묵었다.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호수를 찾았다.


아이다호와 와이오밍의 주 경계선을 이루는 티톤 패스에 닿았다.







잭슨 도심을 둘러 보았다. 잭슨을 유명하게 만든 엘크 뿔로 만든 아치도 카메라에 담았다.



트랜스피규레이션 채플로 불리는 목조 교회는 유리창을 통해 산봉우리를 볼 수 있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에서 유명 관광지에 속하는 제니 호수에선 보트에 올라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시그널 산 전망대



잭슨 호수는 원래 자연 호수였는데 댐에 의해 그 크기가 늘어났다.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두고 있어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잭슨 호수의 야경을 보기 위해 늦은 시각에 호숫가를 걸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을 빠져 나오며 국립공원 표지판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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