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겨울 여행 ⑥] 캐나다 로키; 말린 호수와 메디신 호수, 피라미드 호수
재스퍼(Jasper) 역시 여름이면 자주 들르는 곳이다. 겨울철에도 몇 번인가 다녀간 적도 있어 한겨울의 재스퍼가 낯설지는 않았다. 인구 5,000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밴프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의 관광 중심지다. 화려한 외관보다는 수수하고 정겨운 분위기라 밴프에 비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재스퍼 도심을 차로 한 바퀴 돌아보곤 말린 호수(Maligne Lake)로 향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선 가장 유명한 호수가 아닌가 싶다. 여기도 하얀 눈을 뒤집어쓴 산자락을 배경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었다. 호수 위로 올라서 설원을 걸었다. 하늘엔 구름이 많았지만 그 틈새로 강렬한 아침 햇살이 쏟아져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걷고 싶은 만큼 걷다가 되돌아서는 방식이라 발걸음에 여유..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18. 2. 2.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