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⑦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일부러 무료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주의사당(Parliament House)으로 갔다. 계단 위에 대리석 기둥이 몇 개나 늘어선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가 매시간 한 차례 실시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내 맘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보안 검색을 마친 후 투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나와 안내를 시작했다. 1856년에 주의회를 결성했고, 상원과 하원 양원제로 되어 있으며, 상원 40명, 하원 8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원 의사당이었다. 회의 탁자와 바닥이 녹색으로 되어 있었다. 영국의 관례에 따라 상원은 붉은색, 하원은 녹색으로 장식하는 규정을 여기에도 적용했다는 이야기다. 고색창연..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2018. 5. 21.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