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 5
프랑스 친구들이 새벽부터 ABC를 오른다고 부산을 떠는 바람에 새벽 5시도 되기 전에 잠에서 깼다. 그냥 침낭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6시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안나푸르나 쪽으로 부드러운 햇살을 받은 봉우리들이 붉게 빛나고 있었다. 이제부턴 하산이 남았다. 고도를 낮춰 산을 내려서는 일은 부담이 없어 좋았다. 올라올 때 이틀 걸렸던 거리를 하루에 걷는다. MBC를 출발해 점심은 밤부에서 먹고 촘롱까지 하루에 뺐다. 우리와 비슷한 일정으로 트레킹에 나섰던 대산련 경북연맹 산꾼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걸었다. 주로 포항분들이 많았다. 이 인씨를 포함한 두 명은 이름있는 전문 산악인이었다. 이 32명의 대규모 그룹 때문에 MBC에서 로지를 구하지 못하고 텐트에서 묵게된 것 같았다. 우리 한국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5. 8.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