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 골드 컨트리 ③
릴루엣(Lilooet)부터 본격적인 골드 컨트리(Gold Country)로 들어섰다. 사실 골드 컨트리라 불리는 곳은 미국에도 있다. 이 지역에서 벌어진 1858년의 카리부 골드러시(Cariboo Gold Rush)에 9년이나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골드러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나방처럼 금을 쫓아 몰려든 탐광꾼들이 만든 역사를 두 곳이 똑같은 이름으로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날이 어두워진 시각에 릴루엣에 도착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인 릴루엣의 진면목은 아침에서야 둘러볼 수 있었다. 골드러시 당시엔 인구 15,000명을 지닌 대도시였고, 최초의 카리부 왜곤 로드(Cariboo Wagon Road)의 시작점, 즉 마일 제로로 불릴 정도로 골드러시의 물자 수송에 중요..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17. 12. 26.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