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⑤
시드니를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걸었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대충 동선만 그려 놓고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다. 시간상 제약이 없으니 어느 곳이 좋으면 오래 머물고 피곤하면 아무 곳에서나 주저앉아 쉬었다. 시청사 앞에서 출발했는데 묘하게도 성당만 찾아다니는 순례가 되어 버렸다. 시청사 옆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St. Andrew’s Cathedral)부터 찾았다. 성공회 대주교좌 성당이었다. 근사한 고딕 외관에 비해 실내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다. 파이프 오르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은 세인트 메어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 카톨릭 성당으로 이 역시 대주교좌 성당이었다. 성당 앞에 큰 광장이 있었고 성당 자체도 규모가 대단했다. 전반적으로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총..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2018. 3. 23.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