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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① ;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0. 3. 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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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국경을 넘는데 무슨 일인지 엄청난 교통 체증에 시달렸다. 우리가 가려던 도로를 막곤 경찰이 다른 길로 가라고 우회를 시켰다.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인스부르크 외곽에 있는 린(Rinn)이란 마을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한 시각이 밤 11시였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그 시각에 문을 연 식당도 없었다.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와 스낵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아침에도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곧 비를 뿌릴 것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269m에 있는 노르트케테 스테이션(Nordkette Station)에 오르려던 계획은 취소를 했다. 그 대신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크리스탈 월드(Kristallwelten)를 가기로 했다. 크리스탈 제품을 만들어 오스트리아 굴지 기업으로 성장한 스와로브스키가 일종의 테마파크로 오픈한 곳이다. 오래 전부터 그 명성을 들어왔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1995년에 스와로브스키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박물관인 크리스탈 월드는 입장료로 1인당 19유로를 받았다. 자이언트라 불리는 동산 안에 박물관이 조성되어 있었다. 거인의 얼굴에 입에선 물을 뿜고 있어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자이언트 안에는 환상의 방(Chambers of Wonders)이라 불리는 전시 공간이 있는데, 테마에 따라 크리스탈 돔, 인투 래티스 선(Into Lattice Sun) 등으로 불리는 16개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방에는 크리스탈로 만든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크리스탈이 발산하는 영롱함, 화려함에 그 숫자 또한 엄청나 눈은 시종 즐거웠다. 차례로 전시실을 둘러보곤 밖으로 나왔다. 솔직히 작품이 너무 많아 어떤 것을 보았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웠다. 밖에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가든을 좀 거닐기로 했다. 크리스탈 클라우드(Crystal Cloud)와 미러 풀(Mirror Pool)을 먼저 둘러보고 메이즈까지 들어가보았다.

 

 

 

 

가든을 거닐며 크리스탈 글라우드, 미러 풀, 메이즈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거인의 얼굴을 한 이 동산이 환상의 방으로 드는 입구 역할을 한다.

 

 

 

 

 

 

 

 

 

 

 

 

 

 

16개 전시 공간엔 유명 디자이너들의 크리스탈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그 화려함에 얼이 나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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