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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킬(Kiel)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13. 4. 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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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Hamburg)를 방문한 김에 거기서 가까운 킬(Kiel) 시를 들렀다. 함부르크 하면은 대부분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듣기 때문에 함부르크라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킬에서 5년이란 세월을 근무했다. 킬은 슐래스빅 홀슈타인(Schleswig-Holstein) 주의 주도다. 인구는 24만명. 발틱해와 접해 있어 일찌기 조선산업이 발달했고,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가는 페리가 운항하는 곳이다. 이 페리는 나이트 페리(Night Ferry)라 그 크기가 상당히 크다.  

 

페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중앙역과 시청사, 성 니콜라스 성당을 지나 쇼핑몰이 늘어선 거리를 돌아봤다. 중앙역 부근은 변화가 많았다. 페리 터미널, 호텔 등 현대적 건물들이 산뜻하게 들어서 도시를 밝게 만들고 있었다. 솔직히 예전에는 칙칙했던 느낌이 있었던 곳이었다. 도심은 대부분 예전 그대로였다. 쇼핑을 자주 갔던 칼슈타트(Karstadt) 건물을 허물고 있었고 매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를 했다. 추억 속에 남은 가게들은 대부분 간판을 내렸고 새로운 상호가 걸려 있었다. 세월이 꽤 흘렀단 생각이 들었다.

 

 

 

 

 

 

 

 

 

 

 

 

킬에서 압권은 아무래도 킬러 브로이어라이(Kieler Brauerei)’를 방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곳 맥주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예전에 자주 찾았던 곳이다. 우리나라 하우스 비어처럼 여기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는다. 맥주 만드는 과정을 유리창을 통해서 볼 수도 있다. 당시에는 0.2리터 한 잔에 2.20 마르크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0.4리터 한 잔에 3 유로를 받는다.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술값은 그리 오르지 않은 것 같았다. 맥주와 곁들여 훈제 돼지고기(Smoked Pork)을 시켜 저녁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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