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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 ③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by 보리올 2015. 4.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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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미식 거리로 알려진 운소로(云霄路)로 향했다. 택시기사에게 미리 목적지를적어놓은 종이 쪽지를 보여줘서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미식가(美食街)라고 불리는 곳이라 꽤 고급스런 식당이 많았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운소로에 있는 덕신강 중의 안마(德信康中按摩)를 먼저 받기로 했다. 기혈을 눌러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고 해서 피곤한 몸을 누였다. 전신은 한 시간에 70위안을, 어깨와 목을 중심으로 한 반신은 30분에 40위안을 받는다. 부부가 단 둘이서 운영을 하는지 안마를 하는 중에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둘이 번갈아 아이를 달래느라 안마가 수시로 중단되곤 했다. 한국에서 발간된 책과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책자를 보여주었다.

 

저녁은 숙소에서 가까운 피차이위엔(壁紫院)에서 하기로 했다. 1902년에 오픈했다는 전통시장이 이제는 먹거리 골목으로 변신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좁은 골목 안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에선 주로 꼬치요리와 구이를 팔고 있었다. 가끔은 이름도 모르는 음식이 화려한 모양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파인애플 껍질 안에 밥인지 팥인지가 들어있고 그 위에 과일이 놓여있는 음식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맛도 모르면서 섣불리 먹겠다고 객기를 부릴 수 없어 그 옆에 있는 번듯한 식당으로 들어섰다. 볶음밥에 두부요리, 국수를 시켰는데, 두부요리는 아주 훌륭했고 볶음밥과 국수는 좀 그랬다.

 

 

 

 

 

 

(사진) 미식가로 유명한 운소로의 거리 풍경. 고급식당이 많아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진) 기혈을 눌러 근육을 푼다는 덕신강 중의 안마에서 피로를 풀었다.

 

 

 

 

 

(사진) 100년의 역사가 넘는 꼬치 골목인 피차이위엔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금방 빠져나왔다.

 

 

 

 

 

(사진) 피차이위엔 골목을 벗어나 좀 번듯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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