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메뉴는 짱뚱어로 정했다. 처음 먹어 보는 생선이라 전날 미리 메뉴와 식당까지 정해 놓았다. 갯벌에서만 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어종이다. 어찌 보면 메기같기도 하고, 크기만 뻥튀기한 올챙이같기도 하다. 참으로 못생긴 녀석들이다. 짱뚱어를 갈아서 탕을 끓였기 때문에 못생긴 모습은 계산대 뒤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 감상할 수 있었다. 맛은 글쎄 추어탕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태백산맥에 등장한 몇 군데 명소도 둘러봤다.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 철다리, 둑방길, 소화다리, 홍교 등등. 소설 속에선 반짝반짝 살아 제 역할을 수행했을 이 명소들도 썰렁한 들판에 덩그러니 놓여져 세월만 낚고 있었다. 안내 표지판이 있었기에 그려러니 할 뿐이다. 마지막은 벌교 중심가에 밀집되어 있는 수산물 센터에서 매생이와 키조개를 구입하는 것으로 벌교 구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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