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7. 1. 17. 08:45

본문

 

손님들 덕분에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다시 찾았다. 캐나다에선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여러 번 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천둥을 울리는 듯한 폭포 소리가 가장 먼저 우릴 반긴다. 그 소리에 두근두근 뛰던 가슴이 일시에 멎는 것 같았다. 펜스가 있는 폭포 가장자리로 다가간 일행들 입에서 우와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해선 귀가 아프게 들었겠지만 직접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감동에 어찌 비할 바가 있으랴 싶었다. 붐비는 인파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캐나다에 있는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와 하류 쪽에 위치한 미국 폭포(American Falls)를 둘러보았다. 낙차는 53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폭이나 수량은 실로 엄청났다. 하지만 물보라가 너무 심해 폭포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 거대한 물보라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더욱 신비스럽게 보이게 했다.

 

지상 160m 높이에 있는 타워 호텔 라운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 눈 아래로 펼쳐진 파노라마 풍광 때문에 스테이크가 어디로 들어갔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오후엔 보트를 타고 폭포 아래로 들어가기로 했다. 안개 숙녀(Maid of the Mist)란 보트 이름이 무척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처음 타보는 보트였는데, 이 보트 크루즈는 1846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 긴 편이다. 폭포를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것은 위에서 보는 것과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하얀 물보라와 엄청난 굉음이 뒤엉켜 예상치 못한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비닐로 만든 우비를 걸쳤다 해도 물보라에 몸이 젖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다들 입으론 만족스런 환호성을 질러댄다. 이 물보라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물에 빠진 생쥐 모양으로 뭍으로 올라와 버스에 몸을 실었다.

 

 

토론토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나이아가라 폭포에 닿았다. 유명 관광지란 명성에 걸맞게 호텔들이 즐비했다.

 

 

 

바로 눈 앞에서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허공으로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장엄함에 할 말을 잃었다.

 

 

보트가 폭포 아래로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류 쪽으론 미국 폭포가 자태를 드러냈다.

 

 

 

 

타워 호텔 라운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내려다 본 나이아가라 폭포의 전경 또한 입이 벌어지게 했다.

 

 

보트를 타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곤 선착장으로 내려섰다.

 

 

 

 

보트는 미국 폭포를 지나 캐나다 폭포라 불리는 말발굽 폭포로 다가갔다. 폭포로 접근할수록 하늘에서 엄청난 비를 뿌렸다.

 

 

비닐 우의를 하나씩 나눠줘 몸에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물보라에 몸이 젖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