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의 또 다른 관광지라는 응우한선(Ngu Hanh Son)을 찾았다. 우리 말로는 오행산(五行山)이라 부르는 곳이다. 다섯 봉우리에 오행의 목화토금수에서 각각 한 자씩 붙였다고 한다. 봉우리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s)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실려 현장에 도착하니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들이 평지에서 하늘로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은 그 중에서도 물을 의미하는 수산(투어선; Thuy Son)이라 했다. 수산에 있는 암푸 동굴(Dong Am Phu)부터 찾았다. 지옥 동굴이라고도 한다. 동굴이 길게 안으로 이어졌고 곳곳에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꽤나 가파른 계단을 타고 전망대까지 올랐다. 오행산의 다른 봉우리와 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 동굴 밖으로 나와 돌계단을 타고 삼태사(三台寺)에 올랐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좋았다. 절 밖에 망강대(望江臺)라는 정자가 있어 주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수산의 암푸 동굴로 드는 입구
암푸 동굴 안에는 희미한 조명 아래 불상을 비롯한 각종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동굴 속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오르니 바깥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암푸 동굴을 나와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수산의 모습
4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삼태사는 전쟁으로 여러 차례 파괴되어 복원되었다고 한다.
망강대에서 바라본 오행산의 다른 봉우리들과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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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예쁘네요 ^^
같은 곳을 갔는데도 저랑 사진 퀄러티가 너무 다르네요 ㅋ
별 말씀을요. 각자 보는 시각이 좀 다르겠지만 다들 의미있는 사진이죠.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이 블로그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삼태사와 망강대에세 내려다본 마을 조망 뷰도 좋고, 동굴 안에 부처님과 나한님들에 조명 후광도 인상적인 곳이네요.
처음엔 동굴 속을 부처님과 나한들로 장식하고 계단을 만들어 전망대를 만드는 생각을 어찌 했을까 싶었습니다.
다음달에 딸이랑 다낭에 처음가는데
꼭 가보고 싶네요~~~^1
잘보고 갑니다 ~~
효녀 따님을 두셨네요.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시길 빕니다.
꼭 그러라는 법은 없지만 불상들이 어둠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연출 효과로 인해 상당히 화려하네요~
지옥을 표현하려 했는지 색색의 조명을 너무 유치찬란하게 꾸며 놓지 않았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