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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 ② : 티엔선 동굴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by 보리올 2018. 10. 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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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냐 동굴에서 나와 티엔선 동굴(Dong Tien Son)로 오르는 계단을 탔다. 중간에 매표소가 있어 입장권 검사를 한다. 퐁냐와 티엔선 동굴 모두를 보려면 입장료를 더 내야 했다. 해발 고도를 약 100m 올리는 쉬운 길이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인지 땀이 많이 났다. 발 아래로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펼쳐졌다. 강을 따라 논밭이 포진한 가운데 가옥이 몇 채 자리잡고 있었다. 1935년에 발견된 티엔선 동굴은 2000년에야 일반인에게 개방을 했다. 물이 흐르는 퐁냐 동굴에 비해 이 동굴은 물기가 없어 드라이 동굴(Dry Cave)이라 부른다. 규모는 퐁냐 동굴보다 훨씬 작았지만 동굴의 신비함이나 아름다운 면에서는 퐁냐 동굴을 능가했다. 바위 사이로 놓인 다리를 따라 걸어서 동굴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걷다 보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300여 개의 동굴을 가지고 있는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그래도 크고 유명한 동굴로 통상 네 개를 꼽는다. 위에 적은 퐁냐 동굴과 티엔선 동굴이 그에 해당하고 나머지 두 개는 파라다이스 동굴(Dong Thien Duong)과 선둥 동굴(Hang Son Doong)이다. 파라다이스 동굴은 산 위까지 올라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지만 내부 공간은 무척 넓다고 들었다. 2013년에 개방한 선둥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로 통한다. 가장 길다는 의미는 아니다. 동굴 탐사 장비를 갖추고 선둥 동굴에서 캠핑을 하는 탐사 투어가 있는데, 동굴에서 34일을 묵는 투어의 참가비가 3천불에 이른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크 동굴(Hang Toi)은 짚라인을 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머드 목욕에 물놀이까지 할 수 있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물론 수영복은 필수다. 아쉽게도 난 퐁냐와 티엔선 동굴만 보고 퐁냐케방 국립공원을 떠나야 해서 다른 동굴은 다음으로 미뤘다.




티엔선 동굴은 퐁냐 동굴 입구에서 계단을 타고 나무 그늘 속을 걸어 100여 미터를 올라야 했다.


어느 정도 고도를 높이자, 베트남 시골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리 크지 않은 동굴 입구에서 계단을 타고 동굴로 들어섰다.














티엔선 동굴은 퐁냐 동굴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굴 속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아 바닥에 누워서 동굴 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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