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레벨스톡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넬슨(Nelson)을 벗어나 쿠트니 호수(Kootenay Lake)를 따라 3A 하이웨이를 달리며 캠핑장 서너 곳을 찾았지만 들르는 곳마다 만원이라고 퇴짜를 맞았다. 마음이 조급해지긴 했지만 호수 풍경이 나타나는 곳이면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석양 무렵의 호숫가를 걸었다. 쿠트니 호수는 길이가 남북으로 104km나 되고 폭은 3~5km에 이르는 엄청 큰 호수다. 설컥(Selkirk) 산맥과 퍼셀(Purcell) 산맥 사이를 가르는 물줄기로 보면 된다. 쿠트니 베이에서 무료 페리가 닿는 밸푸어(Balfour)를 지나쳐 길가에 있는 요상한 캠핑장에 텐트를 쳤다. 이곳은 오토바이족들이 주로 이용하는 캠핑장인 듯, 상호에도 모터사이클 캠프그라운드란 단어가 들어가 있고 엄청 많은 오토바이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었다...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21. 10. 18.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