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 마운틴 공원(Knox Mountain Park)을 빠져나와 켈로나(Kelowna) 다운타운으로 들어섰다. 우선 시장기부터 달래기로 했다. 러스틱 릴(Rustic Reel)이란 수제맥주공장에 들러 2리터짜리 앰버 에일(Amber Ale) 그라울러(Growler) 한 병을 샀다. 점심으론 온라인에서 평점이 좋은 네이키드 카페(Naked Café)에서 건강식으로 만든 샐러드 볼과 샌드위치를 시켰다. 켈로나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라서 차로 대충 다운타운을 돌아보곤 워터프론트 공원(Waterfront Park) 산책에 나섰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호수엔 꽤 많은 보트와 요트가 계류되어 있었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사람들 표정에서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찾을 수가 없었다.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유유자적 보드워크를 걸으며 오카나간 호수를 맘껏 감상했다. 저녁은 수제맥주를 만들면서 레스토랑도 겸하는 BNA에서 해결했다. 실내장식도 잘 꾸며 놓았고 테이블과 좌석에도 기품이 느껴졌다. 피자 두 판에 몇 가지 메뉴를 추가하고 여기서 생산한 맥주까지 곁들이니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솔직히 음식과 맥주 모두 내 취향은 아니었다.

 

켈로나로 들어서며 표지판 앞을 지나쳤다.

 

러스트 릴이란 수제맥주공장을 찾아가 2리터 그라울러를 구입했다.

 

건강식 식단으로 평점이 좋았던 네이키드 카페는 아담한 규모였지만 사람들로 붐볐다.

 

맥주와 점심을 픽업해 숙소로 돌아와 조촐한 점심을 즐겼다,

 

켈로나 다운타운의 워터 스트리트(Water Street)에 있는 워터프론트 공원을 여유롭게 거닐었다.

 

BNA 는 평판이 좋은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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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계발팩토리 2021.11.23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랜선 해외여행 한 느낌이에요. ^^ 좋은 사진으로 잠시나마 여행 분위기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하고 갈께요 ~~ ^^

 

 

숙소가 있는 웨스트 켈로나에서 오카나간 호수를 가로지르는 윌리엄 베네트 다리(William Bennett Bridge)를 건너 켈로나(Kelowna)로 이동했다. 도심 북쪽에 자리잡은 녹스 마운틴 공원(Knox Mountain Park)의 에이펙스 트레일(Apex Trail)을 걷기 위해서다. 이 트레일은 켈로나에선 꽤나 유명했고 해발 600m가 조금 넘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장 먼저 찾게 된 것이다. 켈로나는 내 예상보다 도시 규모가 훨씬 컸다. 광역으론 밴쿠버와 빅토리아 다음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세 번째 도시란다. 인구는 22만 명에 이른다. 도심을 관통해 트레일 입구에 도착했다. 팬데믹 영향으로 이곳도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제법 많아 보였지만 트레일이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MTB 트레일도 있는지 산악자전거도 꽤 많이 보였다. 이 코스는 왕복 4km에 불과해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고, 길도 지그재그로 만들어 힘들지 않았다. 딸들은 힘이 넘치는지 오르막에서 달리기 시합까지 했다. 중간 중간에 오카나간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수시로 나타나 심심치도 않았다. 파빌리온(Pavillion)이 세워진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마치 조감도를 보듯 거침이 없었다. 켈로나 시가지와 그 주변을 에워싼 오카나간 호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산악 지형까지 한 눈에 들어와 가슴을 설레게 했다. 하산 코스는 오를 때와는 다른 루트였다. 차량 운행을 금지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내려왔다.

 

켈로나의 유명 관광지인 녹스 마운틴 공원의 에이펙스 트레일을 걷기 위해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리자 우리 눈 아래 켈로나 시가지와 오카나간 호수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

 

파노라마 풍경을 선사하는 전망대가 수시로 나타나 눈이 호강한 날이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통과했다.

 

해발  619m  정상에 파빌리온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풍경이 압권이었다.

 

등산로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하여 하산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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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리부부 2021.11.18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 색깔 하늘 색깔 뭔가요ㅋㅋㅋ우와가 저절로 나오네요

 

 

저녁 식사를 마친 시각에도 하늘은 여전히 밝았다. 비가 그친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 청량감을 선사했다. 날씨도 시원해졌고 공기도 맑아 산책하기엔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로 내려섰다. 프라이비트 비치(Private Beach)에서 보는 호수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무심히 떠있는 보트 몇 척 뒤로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올라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인적이 없는 호숫가에서 호젓함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남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겔라틀리 베이(Gellatly Bay)에 이르기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차량 몇 대를 보았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온 뒤라 쳐도 너무 적막한 곳이 아닌가 싶었다. 겔라틀리 베이에 닿으니 그나마 낚시하는 사람이 보이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커플에 다이빙대에서 물로 뛰어드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선 꽤 알려진 관광지임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았다.

 

푸르름을 선사하는 나무들이 호숫가를 점령한 프라이비트 비치로 내려섰다.

 

프라이비트 비치에서 호수 위에 떠있는 보트와 뭉게구름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오카나간 호수 건너편으로 붉은 햇살이 스며들었다. 캐나다 구스가 유유히 호수를 헤엄쳐갔다.

 

호숫가를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트니 오른쪽엔 아직도 강한 햇살이 비친다.

 

북쪽 하늘에 가득한 구름 사이로 석양의 붉은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을 돌려 호수 남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겔라틀리 베이에는 그나마 인적이 보여 잠시나마 적막감을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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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리부부 2021.11.12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캐나다에서만 느낄수 있는 풍경이네요ㅋㅋ
    사진을 멍하니 바라 봤습니다ㅋㅋ

    • 보리올 2021.11.13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를 잘 아시는 분 같습니다. 땅덩이는 크고 사람은 적어 좀 황량한 곳이지만 그래도 청정한 자연은 괜찮은 곳이죠. 그 점을 전 좋아합니다.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첫 가족 여행으로 나선 곳이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였다. 2년이란 세월을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 했던 사위와 와인 한 잔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 졸지에 가족 여행으로 발전한 것이다. 우리 부부에 두 딸, 사위까지 모두 5명이 차 한 대로 출발했다.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ighway)를 지나 메리트(Merritt)에서 97C 하이웨이로 갈아탔다. 우리가 묵을 숙소가 있는 켈로나(Kelowna)까진 네 시간 가까이 걸렸다. 큰딸이 예약한 웨스트 켈로나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부터 풀었다. 첫날은 특별한 일정이 없어 숙소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로 산책을 나갔다. 이 호수는 길이 135km, 폭이 4~5km에 이르는 굉장히 큰 호수다. 호숫가를 따라 1~2km 산책해도 극히 일부분만 보는 셈이다. 프라이비트 비치(Private Beach)를 오르내리는 와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치 옆에 있는 정자에서 비를 피해야 했다. 소나기가 지나간 후에 다시 비치로 내려섰다. 빗방울은 멈췄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칙칙한 호수 풍경을 눈에 담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메리트에서 97C 하이웨이를 타고 켈로나로 향했다.

 

웨스트 켈로나에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는 깔끔해서 좋았다.

 

사위가 가져온 화이트 와인으로 웰컴 드링크를 대신했다.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빗방울이 멈춰 호숫가를 따라 겔라틀리 베이(Gellatly Bay)까지 걸어갔다 .

 

숙소로 돌아와 큰딸과 사위가 준비한 와인과 고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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