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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밴프 야경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5. 3.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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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로 오긴 했지만 멀리 밴프까지 왔는데 날씨가 쌀쌀하다고 호텔 방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숙소인 밴프 센터는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 기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밴프 시내까지는 꽤 걸어야 했다. 밴프는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연중 방문객들로 붐빈다. 추운 겨울에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주변에 커다란 스키장이 세 개나 있어 스키,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산이나 호수 위에서 크로스 칸트리나 스노슈잉을 즐기는 매니아도 많이 보인다. 진정 겨울 레포츠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둠이 깊어지자 밴프 도심에 사람들의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여름이면 엄청난 인파로 붐볐을 거리는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밴프 애브뉴(Banff Avenue)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가게들을 둘러보며 윈도우 쇼핑을 즐겼다. 뭔가를 사겠다는 마음도 없이 천천히 걸으며 가게들을 들여다 보았다. 윈도우 쇼핑을 하면서 이렇게 여유롭게 밴프 애브뉴를 걸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다른 어떤 곳보다 난 초코렛 공장에 관심이 많았다. 전에도 자주 들렀던 곳이었지만 여전히 향긋한 냄새가 좋았다. 저녁은 밴프에서 유일하게 한식을 제공하는 서울옥에서 돼지두루치기와 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좋겠지만 소주 한 병에 20불이나 받으니 함부로 마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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