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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메스티아, 코룰디 호수 트레킹

산에 들다 - 유럽

by 보리올 2026. 2.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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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북서쪽에 자리잡은 스바네티(Svaneti) 지역은 코카서스(Caucasus) 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3박 4일의 스바네티 트레킹 외에도 이 지역에서 자랑하는 산행 명소를 몇 군데 다녀오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메스티아(Mestia) 인근에 위치한 코룰디 호수(Koruldi Lakes)를 골랐다. 메스티아에서 승합차 한 대를 구해 코룰디 호수 밑까지 올랐다. 메스티아에서 걸어 오르면 왕복 16km에 8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한 시간 걸려 너무 편하게 호수에 오른 것이다. 하기사 차로 오를 수 있는 코스를 두 발로 걸어오르긴 쉽지 않은 법이다. 해발 2,740m에 있는 코룰디 호수는 차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바로 나타났다. 조그만 호수 세 개로 이루어졌는데 호수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호수 위로 이어진 트레일을 타고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랐다.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사면에 남아 있었다. 코카서스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우쉬바(Ushba, 4710m) 봉을 조망할 수 있다는 능선까지 가려 했지만, 해발 3,000m를 넘기면서 호흡이 가파지고 머리도 아프다는 사람들이 나타나 앞서 치고 오르던 일행을 불러 세워 하산하자고 했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대단했지만 이 지점에서 바라보는 산악 풍경은 정말 감탄스러웠다. 이런 맛에 고산을 오르는 것 아니겠는가. 호수를 지나 카페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면서 우쉬바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장엄한 자태에도 절로 입이 벌어졌다. 

 

차량으로 고도 대부분을 올려 힘들게 발품을 팔지 않고도 코룰디 호수에 닿을 수 있었다.

 

코룰디 호수에서 바라보는 산악 풍경은 대단했으나 호수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코룰디 호수를 지나 능선으로 향하는 길목엔 야생화가 만발해 색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잔설이 남은 경사면을 치고 오르다가 해발 3,000m 지점에서 하산을 결정했다.

 

카페까지의 하산은 여유만만이었다.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에 힘든지도 몰랐다.

 

카페로 하산하면서 시야에 들어온 우쉬바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절로 가슴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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