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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 (2) ; 메테키 산책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6. 3.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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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Tbilisi)에서 처음 호텔을 잡은 곳이 메테키(Metekhi) 지역이라 메테키가 우리 트빌리시 여행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메테키는 쿠라(Kura) 강 북쪽 절벽 위에 자리잡은 구시가지의 핵심 지역이다. 메테키란 말 자체가 왕궁 주변을 일컫는 것으로, 바흐탕 고르가살리(Vakhtang Gorgasali) 왕이 5세기에 트빌리시로 천도하면서 이곳에 왕궁과 요새를 세운 것이 그 기원이 되었다. 쿠라 강 건너편으로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와 트빌리시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라 제법 관광 명소로 통했다. 메테키 정교회를 빠져나왔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유럽 광장(Europe Square)과 리케 공원(Rike Park)이 나오는데 사람들로 꽤 북적였다. 그쪽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꺽었다. 초반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현대적인 모습을 가진 건물들이 나타났지만,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세월을 머금은 주택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다.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동네라서 아무래도 허름한 가옥들이 많았다. 인위적인 모습을 뺀 거리 풍경이 오히려 난 마음에 들었다. 원래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난 이런 골목길에서 길을 잃는 체험을 더 좋아한다. 색이 좀 바라고 건물 한쪽이 기우뚱하면 어떤가. 오래된 발코니와 벽돌 담벽, 다양한 색상의 창문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트빌리시에 대한 인상이 점점 좋아진다. 

 

쿠라 강 건너편으로 멋진 건물들이 나타났고, 타보르 수도원(Tabor Monastery) 건물이 스카이라인을 장식했다.

 

쿠라강 절벽 위에 있는 정원에 파르나바스 왕(King Parnavas)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메테키의 아블라바리(Avlabari) 지하철역 인근의 조각상에서 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아블라바리 역 인근에 있는 조지아식 아파트에 시선이 쏠렸다.

 

역시 아블라바리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빵집과 청과물 점포

 

메테키 지역의 도로나 골목길을 무작정 거닐다가 카메라에 담긴 풍경들이다.

 

유럽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일몰 직전의 부드러운 햇살을 만났다.

 

메테키 정교회 입구에서 잡은 일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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