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지아] 트빌리시 (3) ; 성 삼위일체 대성당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6. 4. 6. 07:35

본문

 

 

메테키 정교회에서 북동쪽으로 20~30분 남짓 걸으면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 of Tbilisi)이 나온다. 정확한 위치는 아블라바리(Avlabari) 지구의 엘리아 언덕(Elia Hill)에 세워져 있다. 조지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총대주교좌 성당으로 현지에선 츠민다 사메바(Tsminda Sameba)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말이 성 삼위일체를 의미한다. 조지아 인구 가운데 83%가 정교회를 믿는다. 조지아는 성녀 니노(Saint Nino)의 전도로 327년 미리안 3세(Mirian III)에 의해 기독교가 국교로 채택하였다. 아르메니아(Armenia)가 301년에 국교로 채택하였으니 그 뒤를 잇는다 하겠다. 어떤 사람은 로마 제국이 조지아보다 앞선다고 이야기하지만, 로마 제국은 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고 392년이 되어서 테오도시우스 1세(Theodosius I)에 의해 국교로 채택하였으니 조지아보다 늦은 셈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국가라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트빌리시 명소로 꼽히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은 그 명성이나 규모에 비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조지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조지아 양식의 성당을 짓자는 논의는 1989년에 시작되었다. 조지아 정교회 독립 1500주년 및 예수 탄생 2000년을 맞춰서 짓자고 1995년 착공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2004년에야 완공할 수 있었다. 멀리서도 그 위용이 조금씩 보이긴 했지만 정문을 들어서면 그 웅장한 모습에 절로 가슴이 설렌다. 성당으로 오르는 길목 양쪽에 십자가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뒤엔 조지아 국기가 펄럭였다. 계단에 올라 바라보는 대성당은 정말 압권이었다. 정교회 성당으론 이 세상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났다. 지상에서 돔 위의 십자가 꼭대기까지 86m에 이른다고 한다. 황금빛 돔과 7.5m 높이의 금박 십자가도 시선을 끌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 한 바퀴 돌았다. 고풍스러움이 없어 약간 실망은 했지만, 넓은 공간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방에 벽화, 조각이 많았다. 내부에 9개의 예배당이 있다는데 모두 돌아보진 못 했다. 마침 결혼식이 열리고 있어 조심스럽게 구경을 마치곤 자리를 비켜줬다.  

 

성 삼위일체 대성당 정문 앞에 있는 허름한 빵집에서 시장기부터 먼저 달랬다.

 

대성당으로 다가갈수록 그 위용이 점점 더 뚜렷하게 다가왔다.

 

정문을 통과해 대성당 경내로 들어섰다.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정문을 들어서면 대성당까지 13개의 기둥이 양옆에 도열해 있고, 왼쪽에는 종탑에 있다.

 

계단 아래와 위에서 바라본 성 삼위일체 대성당의 위용에 절로 기가 죽은 느낌이었다.

\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본당에선 마침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성당 내부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이콘(Icon), 즉 성화는 정교회에선 종교적 상징물로 대우받고 있다.

 

대성당 측면에 있는 문으로 나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