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지아] 트빌리시 (5) ; 시온 대성당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6. 4. 20. 07:26

본문

 

 

조지아 전체 인구 360만 명 가운데 1/3이 약간 넘는 130만 명이 사는 트빌리시(Tbilisi)는 5세기부터 수도로 정해져 조지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무려 1,500년이란 긴 역사를 보듬고 있는 고도인데다 주택마다 붉은색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어 트빌리시, 그 중에서도 구시가지의 매력은 여느 유럽의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유황온천이 있는 아바노투바니(Abanotubani)에서 메테키 다리 쪽으로 나오면 바흐탕 고르가살리 광장(Vakhtang Gorgasali Square)이 나온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들에 둘러싸인 조그만 광장인데,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구릉 위로는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가 자리잡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합집산하는 곳으로, 구시가지 탐방을 시작하는 지점으론 제격이다. 'I♡Tbilisi'란 도시명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들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간다. 

 

시온 대성당(Sioni Cathedral)으로 가는 길에 와인잔을 들고 있는 타마다(Tamada) 동상을 만났고,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바와 카페가 빼곡히 들어선 얀 샤르데니(Jan Shardeni) 거리와 에레클레 II(Erekle II) 거리도 지났다. 경쟁적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곳이라 뭐를 먹든 다른 지역보다는 꽤 비싸게 받는다. 시온 대성당은 639년에 완공된 조지아 정교회 대성당이다. 2004년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들어서기 전까진 트빌리시를 대표하는 대주교좌 성당이었는데, 이젠 그 역할도 성 삼위일체 대성당으로 넘어갔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결합된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전반적으로 숙연한 분위기가 돌았다. 돔 천정에는 예수상이 상체만 그려져 있었고, 고풍스러움이 넘치는 벽화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에 비해 훨씬 예술성이 뛰어나 보였다. 마치 세월이 선사하는 보너스를 받는다는 느낌이었다. 

 

트빌리시 구시가지 탐방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바흐탕 고르가살리 광장에 닿았다.

 

길에 세워진 타마다 동상. 원래 타마다는 축제나 행사에서 뿔잔을 들고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이란다.

 

시온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바와 카페가 즐비한 얀 샤르데니, 에레클레 II 거리를 지나쳤다.

 

고양이를 소재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고샤아트(GoshaArt)가 에레클레 거리에서 소박하게 전시를 하고 있었다.

 

예루살렘의 시온 산에서 이름을 딴 시온 대성당으로 들어섰다.

 

시온 대성당의 내부 분위기는 상당한 격조를 느낄 수 있었고, 성상이나 벽화에서 고풍스러움과 예술성이 묻어났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