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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마운트 사이(Mount Si)

산에 들다 - 미국

by 보리올 2014. 8.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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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Seattle)에 사는 지인의 초청으로 그의 집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은 마운트 사이를 함께 오르기로 했다. 이 산은 노스 벤드(North Bend)에 위치하고 있는데 시애틀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차로 45분 달리니까 산행 기점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살았던 스노퀄미(Snoqualmie) 원주민 부족 전설에서는 달의 한 조각이 떨어져 마운트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사이란 이름은 여기서 자영농으로 살았던 엉클 사이(Uncle Si)에서 얻었다. 산행 거리는 왕복 12.8km, 등반 고도는 960m이다. 마운트 사이의 정상은 해발 1,270m에 이른다.

 

산행을 시작하면 처음엔 지그재그 산길을 오른다. 꾸준히 고도를 높이다가 스내그 플랫(Snag Flat)을 지나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사이의 정상을 이루는 가파른 바위를 현지인들은 헤이스택(Haystack)이라 부르는데, 그 아래 서면 시원한 파노라마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워싱턴 주의 최고봉인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가 손에 잡힐 듯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서 정상을 오르는 길은 암벽 등반하듯이 조심스럽게 바위를 타야 한다. 행여 미끄러지면 수십 미터 추락은 면하기 어려울 듯 보였다. 정상에 오르면 사통팔달의 파노라마 풍경이 힘들게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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