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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산행] 시거드 크릭

산에 들다 - 밴쿠버

by 보리올 2022. 3.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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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미시(Squamish) 북쪽에 있는 시거드 크릭(Sigurd Creek)으로 산행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산행 기점까지 가는 길도 복잡하고 트레일 자체도 그리 좋지 않으며, 숲 속을 걷는 내내 탁 트인 풍경이 많지 않은 탓일 게다. 산행 초기에 줄곧 오르막이 나온다. 습기가 많은 무더운 날씨라 땀을 꽤나 흘려야 했다. 300m 고도를 올리면 왼쪽에 폭포로 가는 사이드 트레일이 있다. 물줄기 여러 개가 구불구불 내려온다고 크루키드 폴스(Crooked Falls)란 이름을 가졌다. 트레일로 다시 돌아와 뷰포인트로 향했다. 트레일은 점차 시거드 크릭을 따라 오른다. 뷰포인트에 닿았지만 거기서 볼 수 있다는 펠리온(Pelion), 오싸(Ossa) 등의 산봉우리는 구름에 모습를 감춰 그 자태를 감상할 수 없었다. 또 다른 폭포 하나가 나타나 힘들게 올라온 우리의 땀을 식혀줄 뿐이었다. 그래도 오르막 길에서 뒤돌아본 아슐루 크릭(Ashlu Creek)과 스퀴미시 리버, 두 폭포의 멋진 물줄기가 보상이라 생각하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뷰포인트까지는 왕복 9km5시간 걸리며 등반고도는 825m.

 

A-메인에 차를 세우고 산행에 나섰다. 처음부터 나무가 우거진 트레일로 들어섰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뒤를 돌아보니 아슐루 크릭과 스쿼미시 강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트레일이라 정비 상태도 별로였고 트레일 표식도 신경을 써서 찾아야 했다.

 

사이드 트레일로 들어서 크루키드 폴스까지 다녀왔다.

 

뷰포인트로 오르는 트레일엔 사람의 흔적이 없어 실로 적막강산이었다.

 

숲 속을 관통하는 트레일을 걷는 동안 내 눈에 띈 소소한 풍경들. 버섯이 유독 많이 보였다.

 

시거드 트레일을 따라 오르면서 크지 않은 또 다른 폭포와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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