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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국립공원 – 보 호수(Bow Lake)와 페이토 호수(Peyto Lake)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4. 7.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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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개의 호수는 레이크 루이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 인접해 있어 차로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난 이 두 개의 호수가 유명세에선 루이스 호수나 모레인 호수에 뒤지지만 아름다움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보 호수는 보 빙하가 녹아 내려 만든 제법 큰 호수다. 밴프와 캘거리를 관통하는 보 강의 발원지가 바로 이 호수인 것이다. 주변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페이토 호수가 있다. 호숫가로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보 서미트(Bow Summit)에 있는 조망대에서 호수를 내려다 본다. 그 독특한 모양새도 인상적이지만 빙하가 녹은 물에 들어있는 돌가루가 연출하는 환상적인 색깔로 더 유명하다.

 

호수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마디 덧붙여 본다. 호수 이름도 이름 붙이는 방법과 원리는 같다. 사람 이름을 경우엔 레이크란 단어 뒤에 이름이 붙고, 일반 명사를 사용하는 경우는 레이크란 단어 앞에 이름이 나오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영국의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루이스 호수의 영문 표기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맞고, 옆에 있는 모레인 호수는 빙퇴석이란 사물을 앞에 넣어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 부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호수는 원칙을 따랐지만 페이토 호수는 페이토(Bill Peyto) 사람 이름에서 왔기 때문에 레이크 페이토가 맞음에도 여기선 그냥 페이토 레이크라 부른다

 

 

 

[사진 설명] 빨간 지붕을 가진 넘티자 로지(Num-Ti-Jah Lodge)가 보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다. 푸른 호수와 빨간 지붕이 아름다운 대비를 이룬다. 1923년인가, 지미 심슨(Jimmy Simpson)이란 젊은이가 여기에 통나무 캐빈을 지은 것이 오늘날 로지로 발전을 하였다.

 

 

 

 

[사진 설명] 보 호수는 왑타 아이스필드(Wapta Icefield)에 있는 보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들어와 만들어졌다. 이 물이 보 강을 만들어 대서양에 속하는 허드슨 베이(Hudson Bay)로 흘러 든다

 

 

 

 

 

[사진 설명] 페이토 호수 또한 페이토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로 만들어져 미스타야 강(Mistaya River)으로 흘러 든다. 이 강물도 결국은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사진 설명] 페이토 호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페이토 크릭(Peyto Creek)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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