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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와인 산(Brandywine Mountain)

산에 들다 - 밴쿠버

by 보리올 2013. 5. 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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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와인이라 해서 술 생각이 나게 하는 지명이다. 스쿼미시에서 휘슬러 못미쳐 있는 폭포의 이름도 브랜디와인 폭포이다. 어떤 사람이 한 손에 브랜디를, 다른 손에 와인을 들고 경치에 취해 번갈아 마셨다는 소문에서 브랜디와인이라 불렀다 하지만, 사전에서 이 단어를 찾아 보면 토마토과의 식물이란 설명이 있고 브랜디란 술의 원래 이름이 브랜디와인이란 설명도 있다.

 

휘슬러 인근 지역에서는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을 가려면 99번 하이웨이를 타고 휘슬러를 향하다가 브랜디와인 폭포를 지나 2km를 더 가서 좌회전해야 한다. 비포장 임도를 7km 정도 달리면 오른쪽에 산행기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겨울철이면 이 임도에 길을 내어 스노모빌의 천국으로 변한다. 브랜디와인 산행은 급경사 잡석지대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왕복 12km 거리에 보통 7시간 걸린다. 해발고도는 2,220m이고 등반고도는 1,270m이다.

 

산행기점에서 바로 급경사 숲길을 걷는다. 이 숲이 끝나면 뱀처럼 구불구불 흘러가는 개천이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산행기점에서 약 3km 지점이다. 이곳이 브랜디와인 메도우즈(Brandywine Meadows)로 여기까지만 산행하는 사람도 많다. 계류를 따라 들어가면서 눈 앞에 바위산과 빙하가 버티고 있지만 브랜디와인은 그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다. 계곡 거의 끝지점에서 왼쪽 잡석지대를 급히 치고 오른다. 길이 없으니 감으로 올라야 한다. 리지로 올라서면 기묘한 모습의 피 산(Mt. Fee)이 눈 앞에 불쑥 나타난다. 누구는 이 산을 마법의 성이라 불렀다. 리지를 따라 다리품을 더 팔아야 정상에 선다. 정상 부근에는 설원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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