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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캔모어(Canmore)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5. 2.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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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에서 밴프(Banff) 가다 보면 만나는 도시가 캔모어다.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8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거기서 차로 20 정도 가면 밴프가 나온다. 그리 멀지 않기에 이웃 마을 같지만 밴프는 밴프 국립공원 안에, 캔모어는 밖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차이가 난다. 밴프로 들어가려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야 하고 숙박료가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캔모어는 그렇지 않다. 더구나 국립공원 경내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 개발이 용이하다. 그래서인지 변화가 무척 적은 캐나다라지만 캔모어는 방문 시마다 새로운 주거시설이나 숙박시설이 세워지는 같았다. 캐나다 로키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나도 밴프보다는 캔모어에 숙소를 구했던 적도 많았다.

 

캔모어 주위에도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유명한 자매봉(The Three Sisters) 캔모어 지척에 있어 어느 때나 모습을 올려다 있다. 캔모어 남서쪽으론 카나나스키스 컨트리(Kananaskis Country)란 광활한 산악 지형이 펼쳐진다. 밴프 국립공원과 경계를 이루며 캐나다 로키의 동쪽 사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지역 또한 해발3,000m에 이르는 험봉들이 여기저기 솟아있어 굉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 캐나다 로키에선 암벽등반지로 아주 유명한 얌너스카(Yamnuska)도 캔모어에 있다.

 

캔모어에 체류하는 경우엔 어김없이 아침식사를 해결했던 베이글 식당을 다시 찾았다. 로키 마운틴 베이글 컴패니(Rocky Mountains Bagel Co.)라는 이 식당에선 다양한 베이글 요리를 선보이는데 난 주로 훈제연어가 들어간 베이글을 주문한다. 여기 베이글 요리는 다른 곳에서 성의없이 내놓는 베이글과는 차이가 많다. 직접 구운 베이글에 정성을 담아 요리를 만든다. 그래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세상이 온통 눈으로 덮인 겨울철에도 문을 여는 이 식당 덕분에 베이글 하나 시켜놓고 마치 고향 맛을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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