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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캘거리 – 캐나다 올림픽 파크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5. 2.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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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의 경기 종목 가운데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루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렸던 곳이 바로 여기다. 멀리서 보아도 스키점프대가 눈에 띄어 금방 알아볼 수가 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스키나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외에도 마운틴 바이크, 짚라인 등으로 시설을 잘 사용하고 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은 같은 해인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 개최된 대회라 더욱 내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다. 요즘과 달리 그 때는 한 해에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나누어 개최를 했었다. 이 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동메달 하나도 따내지 못해 메달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쇼트트랙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아쉽게도 쇼트트랙은 시범 종목으로 들어가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몇 개씩 따내는 요즘과 비교를 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캘거리 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올림픽 파크는 캘거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 Canada Highway)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국기 게양대를 지나 스키장을 들러보았다. 물론 우리 나라 국기도 펄럭이고 있었다. 내가 둘러볼 때는 일반인보다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붐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리프트를 기다리는 줄도 없었다. 젊은이들에겐 스키보다는 스노보드가 대세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로프를 구경하고 실내로 들어섰다. 한쪽 벽면에 올림픽 그래피니(Olympic Graffiti)라고 해서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낙서를 걸어놓은 곳이 있는데, 한글로 적은 낙서가 보여 다가섰더니 북한 선수들이 적은 내용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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