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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4 [미국 워싱턴] 베이커 산, 골드 런 패스(Gold Run Pass) (2)

 

베이커 산(Mt. Baker)은 밴쿠버에서도 훤히 보이고 쉽게 접근할 수가 있어 매년 서너 차례는 산행을 하던 곳이다. 물론 눈이 내리는 시기엔 오기가 어렵고 여름 한철로 국한되는 단점은 있다. 베이커 산은 워낙 규모가 크고 산세가 육중해 트레일이 많은 편이다. 남쪽에서 들어가는 베이커 호수(Baker Lake) 근방은 밴쿠버에서 멀리 돌기 때문에 당일 산행으로는 적합치 않다. 그래서 우리는 아보츠포드(Abbotsford)에서 국경을 넘어 542번 도로를 타고 글레이셔(Glacier)를 경유해 들어가는 북쪽 코스를 선호한다.

 

골드 런 패스는 사실 처음 산행에 나선 곳이다. 원래 골드 런 패스로 오르는 트레일은 골드 런이란 광산에서 근무하던 광부들이 1900년대 초에 건설했다고 한다. 산행 기점은 글레이셔를 지나 542번 도로를 달리다 트윈 호수 로드(Twin Lakes Road)를 발견하면 왼쪽으로 꺽어야 한다. 산행 기점에서 골드 런 패스까지는 왕복 8.6km. 하지만 하산하면서 옐로 애스터 뷰트(Yellow Aster Butte)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10km 이상은 걸은 셈이다. 엘리베이션 게인(Elevation Gain) 554m.

 

처음엔 지그재그로 경사를 오른다. 그리 힘들지는 않다. 숲을 벗어나면 초원지대가 펼쳐지는데 여기서부턴 시야가 탁 트이며 멋진 경관이 우릴 반긴다. 길가에는 각종 야생화가 꽃대에 매달려 여름을 만끽하고 있었다. 골드 런 패스에 서면 바로 아래로 토미호이 호수(Tomyhoi Lake)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론 붉은 피라미드 형상의 라라비 산(Mt. Larrabee)이 우뚝 솟아있다. 그 뒤론 아메리칸 보더 피크(American Border Peak), 캐나다 보더 피크(Canada Border Peak)가 연달아 나타나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여기서 토미호이 호수까지 내려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패스에서 돌아서 옐로 애스터 뷰트로 향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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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시카 2014.08.05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곳이네요. 나무는 푸른데 사이사이에 눈이 얼어있는게 신기하면서도 aesthetically pleasing합니다 크킄

    • 보리올 2014.08.05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높은 산엔 여름에도 눈이 녹지않는 곳이 많지. 가을이 되어 그 위에 다시 눈이 쌓이면 만년설로 가는 케이스고. 이런 풍경 직접 걸으며 만끽하고 싶은 생각은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