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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7 [하와이] 카우아이 ② (2)
  2. 2016.08.06 [하와이] 호놀룰루 ③ (2)
  3. 2015.05.27 [하와이] 카우아이 ② (2)

 

아침 일찍 하에나 비치(Haena Beach)에 들렀다. 카우아이 섬의 북부 해안에 있는해변으로 리후에(Lihue)에서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다. 해변은 그리 크지 않았다. 도로 건너편으론 마니홀로 동굴(Maniholo Cave)이 있었다. 4,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굴은 세찬 파도가 만든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에나 비치에서 빠져나오며 하날레이(Hanalei)에 잠시 차를 세웠다. 1957년 이곳에서 촬영한 <사우스 퍼시픽(South Pacific)>이란 뮤지컬 영화의 무대였던 이곳은 아담하면서도 꽤나 컬러풀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여유롭게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하날레이에서 멀지 않은 킬라우에아 포인트(Kilauea Point)1913년에 세워진 등대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조류 서식지로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았다. 바다로 툭 튀어나온 땅 주변에 둥지를 파고 살아가는 조류들이 많았다. 캐나다 구스가 하와이에 남아 현지화한 네네(Nene)란 기러기도 눈에 많이 띄었다.

 

 

구름이 많아 약간은 칙칙한 날씨를 보이는 아침에 하에나 비치에 섰다. 잔디밭에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하에나 비치 앞에 있는 마니홀로 동굴은 꽤 넓은 공간을 지니고 있었다.

 

 

 

 

 

 

인구 450명의 작은 마을인 하날레이엔 의외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었다.

 

하날레이를 나오다 하날레이 밸리 전망대(Hanalei Valley Lookout)를 만났다.

토란, 즉 타로(Taro)를 경작하는 논이 많이 보였다.

 

 

 

 

16미터 높이의 킬라우에아 등대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세워진 등대로 1976년까지 63년간 활약을 하였다.

 

 

 

 

킬라우에아 포인트는 1985년부터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여기를 찾는 방문객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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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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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2.23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irds only ! 라는 표지판이 신기합니다! 새들에 대한 배려겠죠?

    • 보리올 2016.12.2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근이지. 저 새들도 글을 읽을 줄 아는 것 같더라. Bird only라 쓰여진 곳은 저희들 공간인 줄 아는지 사람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더라고.

 

와이키키 해변 남쪽에 있는 카피올라니(Kapiolani)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 인접한 와이키키 아쿠아리움(Waikiki Aquarium)과 호놀룰루 동물원(Honolulu Zoo)을 가기 위해서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움은 1904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 오래 되었다. 미국을 통틀어서 두 번짼가, 세 번째로 오래된 수족관이라 했다. 500종이 넘는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산호초와 해파리가 유독 기억에 남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했다. 동물들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프리칸 사바나(African Savanna) 구역은 사자와 기린, 얼룩말, 코뿔소, 하마 등이 눈에 띄어 동심을 자극했다. 캐내디언 구스란 기러기의 하와이 변종인 네네(Nene)도 보여 반가웠다. 저녁은 라멘 나카무라(Ramen Nakamura)란 일본 라면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움에서는 산호초 같은 희귀한 해양생물들을 눈 앞에서 바로 관찰할 수 있었다.

 

 

 

 

 

 

 

 

호놀룰루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어릴 적에 난생 처음으로 동물원을 찾았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그저 담담할 뿐이었다.

 

 

와이키키에서 일본 라면으로 손님을 끄는 라멘 와카무라에선 매콤함의 정도를 고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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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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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11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년이 지난 수족관이 있다니 대단합니다! 그 세월동안 많은 동물들이 오고 가고 했을것 같습니다.

 

장닭이 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자리에서 일어나 커튼을 젓히고 밖부터 살펴 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붉으스름한 동녘 하늘에 조만간 해가 떠오를 것 같았다. 혼자서 해변으로 나섰다. 와일루아(Wailua) 강 주립공원이란 표지판도 있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솟으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을 먹고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주차된 차 위에 올라 우리를 맞는 수탉이 눈에 띄었다. 전날부터 느낀 것인데 카우아이엔 야생닭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섬 전체가 닭으로 넘쳐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까지 대동한 암탉도 있었다. 우리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것을 보아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주인도 없는 닭들이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는 것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렇게 야생닭이 많으면 행여 사람 손은 타지 않나 하는 걱정이었다.

 

카우아이는 섬 전체가 가파른 산세와 숲으로 이루어져 정원같은 느낌이 많이 났다. 그래서 카우아이의 별명이 가든 아일랜드(Garden Island), 즉 정원의 섬이라 했는 모양이었다. 예상보다 자연 경관이 뛰어났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지형이 오랜 기간에 걸쳐 바람에 풍화되고 빗물에 침식되면서 무척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모한 것이다. 카우아이의 면적은 제주도의 80% 정도 되지만 인구는 10%도 되지 않는다. 해안선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살며 개발이 좀 되었을 뿐, 나머지 지역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 덕분에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도 닦아놓지 않았다. 물론 산을 깎거나 터널을 내야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 똥배짱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해안길을 달리다가 우회전해서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카우아이에 오는 사람치고 여기를 건너뛰는 사람은 없으리라. 헬리콥터나 배를 타고 이곳을 둘러보라는 선전 문구가 떠올랐다. 차로 이동하면서 경치를 둘러 보면 20%밖에 볼 수 없다는 글귀였다. 그런 문구에 낚이면 안된다 생각하면서도 다음엔 하늘 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빌었다. 전망대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주변 경관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래론 넓은 계곡이 펼쳐졌고 길가엔 붉디붉은 흙이 깎여 새로운 물길을 내고 있었다. 앞으로 나타날 풍경에 점점 기대가 커졌다.

 

 

 

 

(사진) 와일루아 강 주립공원에서 맞은 일출. 야자수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태양과 노을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카우아이에서 만난 야생닭들.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았다.  

 

(사진) 와이메아 캐니언으로 가는 길에 커피 한잔 하기 위해 잠시 멈추었다.

 

 

 

 

 

 

(사진) 본격적으로 와이메아 캐니언이 시작되기 전부터 산아래 계곡의 경관이 심상치 않았다.

 

 

 

(사진) 붉은 속살을 가진 맨땅이 그대로 드러났다. 물줄기 하나가 그 위에서 길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 캐내디언 구스의 한 종류가 하와이에 눌러앉아 하와이 주조(州鳥)인 네네(Nene)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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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6.25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야생닭이 많은가보네요? 치킨 사랑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살았으면 금방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개발도 팍팍 진행됬겠죠?

    • 보리올 2016.06.26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생닭은 활동량이 많아 살이 무척 질길 것이므로 프라이드나 양념치킨에는 안 어울릴 것 같구나. 언젠가 일본 유명 식당에서 먹었던 투계가 생각나는구나. 닭고기로 사시미도 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