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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노바 스코샤] 루이스버그 ② 노바 스코샤, 나아가 캐나다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루이스버그 요새에 있는 시설을 둘러볼 시간이다. 1961년 들어 캐나다 정부는 과거 영국군에 의해 의도적으로 파괴된 유적을 고증을 거쳐 재건에 착수하였다. 요새에 있는 건물이나 거리, 정원 등을 모두 1740년대의 모습으로 복원하였고, 1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하여 18세기 생활 방식을 재현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셔브룩 빌리지(Sherbrooke Village)와 같이 여기도 옛 생활 방식을 둘러볼 수 있는 민속촌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곳곳에서 방문객을 상대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거나 행사 내용을 설명하는 해설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프랑스 군인 복장을 하거나 대장장이, 빵을 구워 파는 사람, 생선장수, 레이스를 만드는 .. 더보기
[호주] 울런공 ① 딱히 할 일이 없어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기차를 타고 시드니 교외를 다녀오기로 했다. 시드니 외곽 지도를 살펴보다가 바닷가에 있는 한 도시가 눈에 들어왔고, 도대체 이 도시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건지 도통 판단이 서지 않았다. 희한한 이름을 가진 도시가 울런공(Wollongong)이었다. 이 도시에 바다와 해변, 그리고 등대가 있다고 해서 키아마(Kiama) 행 기차에 올랐다. 편도에 10불을 받았다. 열차에서 나오는 안내를 들으니 울런공보다는 울릉공에 가까워 보였다. 울런공은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데 인구는 40만 명으로 NSW 주에선 세 번째, 호주에선 열 번째로 큰 도시였다. 이름이 어렵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원주민 말이었고 ‘남쪽 바다’란 의미라고 한다. 창 밖으로 몰에.. 더보기
[스위스] 제네바(Geneva) ④ 제네바 올드타운의 중심이라 불리는 성 피에르 대성당(St. Pierre Cathedral)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세월을 머금은 듯한 건물과 상점들이 나타났다. 마치 중세 시대의 유럽을 걷는 듯한 묘한 착각이 들었다. 특히 시청사가 있는 골목은 고풍스런 석조 건물이 많았다. 골목에 스위스 국기와 제네바 주기가 펄럭여 중세의 느낌이 더 했다. 그래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리라.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묻어 있는 선술집도 보여 맥주 한 잔이 생각났지만 대낮에 혼자라서 자제키로 했다.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던 시청사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옛 무기고라는 랑시엥 아스날(L’ancien Arsenal)이 기다린다. 여기엔 나폴레옹 전쟁 때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고 있었고, 그 뒤 .. 더보기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Nanaimo) 밴쿠버에서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건너 나나이모로 가는 페리는 두 가지가 있다. 홀슈베이(Horseshoe Bay)에서 가는 방법이 아무래도 대중적이고, 밴쿠버 남쪽에 있는 츠와센(Tsawwassen)에서 출발하는 페리도 있다. 우린 홀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페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점점 멀어지는 해안산맥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이 든다. 한 시간 반이 걸려 나나이모에 도착했다. 나나이모는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선 빅토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라야 84,000명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원래는 살리시(Salish) 원주민 부족이 살던 곳이었는데, 석탄이 발견되면서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