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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02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레벨스톡 ② ; 레벨스톡 철도 박물관 (2)

 

 

도심에 있는 레벨스톡 철도 박물관(Revelstoke Railway Museum)을 방문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철도 부설은 캐나다 역사에서 꽤 중요한 사건이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가 캐나다 연방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대륙 횡단 철도의 부설을 요구했고, 공사 초기엔 캐나다 로키의 험준한 산악 지형에 막혀 길을 찾지 못 하다가 1885년에야 겨우 완공할 수 있었다. 철도 부설을 책임진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CPR)는 캘거리에서 캐나다 로키를 넘어 공사를 해왔고, 밴쿠버에서 시작해 동으로 향하던 또 하나의 부설 작업이 레벨스톡 서쪽 50km 지점에 있는 크레이겔라치(Craigellachie)에서 만나 마지막 대못을 박음으로서 대공정을 마쳤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이 염원했던 캐나다 동부와 서부가 철도로 연결된 것이다. 1885117일에 일어난 이 역사적 사건을 여기선 라스트 스파이크(Last Spike)라 부르는데, 그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레벨스톡 철도 박물관이 라스트 스파이크의 의미를 새기는 데 가장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입장료를 내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섰다. 그 안에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 철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부를 만했다. 옛 대합실의 모습에서부터 라스트 스파이크의 현장 사진, 그 당시의 철도 홍보 자료, 열차시각표 등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고, 승무원 모자와 기차 모형도 눈에 띄었다. 5468이란 번호를 단 증기기관차가 전시된 곳도 지나쳤다. 지금은 쓸모가 없어져 이렇게 전시물이 되었지만 금방이라도 칙칙푹푹 소리를 내며 엄청난 연기를 하늘로 뿜어낼 것 같았다. 통신실과 시뮬레이터실, 기관실 등을 차례로 둘러보곤 밖으로 나왔다. 거기엔 한때 캐나다 동서를 무시로 달렸을 화물차들이 철로 위에 늘어서 야외전시물이 되어 있었다. 화물칸 한 켠에 마련된 승무원실은 외관이 너무 낡아 세월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줬다.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곤 쓸쓸히 노년을 맞는 모습에서 우리네 인생을 보는 듯했다.

 

레벨스톡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인 레벨스톡 철도 박물관을 찾았다.

 

대합실 풍경

 

벽에 걸린 사진 자료 가운데는 라스트 스파이크 행사를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레벨스톡 철도 박물관에서 내 시선을 끈 전시물과 전시공간

 

외관이 깨끗해 보이는 증기기관차 한 대가 실내에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밖에는 철로 위에 각종 화물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떤 공간은 올라가 볼 수도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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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u_yummy 2021.08.03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미국은 기차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레벨스톡의 철도 박물관 잘 구경하고 갑니다 :)

    • 보리올 2021.08.03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9세기에 미국과 캐나다에 철도를 부설할 때 기차역이 생기는 곳에 마을이 들어서 현재의 도시를 형성했답니다. 그 당시는 철도가 무척 중요했죠. 현재도 많은 물동량을 철도가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