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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21 [프랑스] 샤모니 ③ ; 몽땅베르 (2)

 

이번에는 빨간색 산악열차를 타고 몽땅베르(Montenvers)로 오르기로 했다. 열차로 1,913m 고지에 오르면 길이가 7km에 이르는 얼음의 바다(Mer de Glace)란 빙하를 만날 수 있고, 하늘 높이 솟은 그랑 조라스(Grands Jorasses, 4205m)와 드루(Drus, 3754m)가 빙하를 에워싼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몽땅베르다. 메르 드 그라스 빙하와 그랑 조라스가 함께 어울린 장면을 본 것만으로 난 본전을 뽑았다 생각했다. 그만큼 나에겐 감격적인 장면이었다. 통상 두 량으로 운행하는 산악열차도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문명의 이기가 자연을 훼손시키는 것은 마땅치 않다가도 오랜 세월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숲과 바위 사이를 누비는 것을 보면 이런 시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20여 분이 걸려 몽땅베르 역에 도착했다. 우아한 외관의 역사와 카페, 레스토랑이 있었고, 카페에 붙은 전망대에선 빙하와 험봉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입이 절로 벌어지는 풍경에 가슴도 설렜다. 전망대 옆에 있는 조그만 동굴은 크리스탈 전시관으로 쓰고 있었다. 규모나 전시물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한 번 둘러볼 가치는 있었다. 곤돌라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 다음 다시 계단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섰다. 빙하에 동굴을 만들어 놓은 빙하 동굴(Ice Cave)이 거기 있다. 볼거리가 많진 않지만 직접 빙하 속을 걷는 경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로 특이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빙하는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매년 새로 만든다고 한다. 역사로 올라와 호텔과 레스토랑, 빙하 자료실을 둘러보곤 하행 열차에 올랐다.

 

 

 

샤모니 역 뒤에 별도로 자리잡은 역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산악열차를 전시해 놓았다.

 

 

빨간색을 칠한 산악열차가 몽땅베르로 오를 사람들을 싣고 있다.

 

해발 1,913m에 설치된 몽땅베르 역

 

 

 

역사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얼음의 바다란 이름의 빙하를 만났다. 계곡 건너편으론 드루가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곤돌라와 계단을 이용해 계곡 아래에 있는 빙하 동굴에 닿았다.

 

 

 

 

빙하에 동굴을 만들어서 일반인에게 빙하 속을 거닐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빙하를 내려다보는 전망대 옆에 크리스탈 전시관이 있어 잠시 들렀다.

 

몽땅베르 역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호텔과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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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9.03.30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는 내내 감탄사 계속 나옵니다. 다만, 분명 빙하로 전부 뒤덮여있었을 구간이 이제는 바닥을 드러내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 보리올 2019.03.30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구온난화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빙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 사진 가운데 1990년에 빙하가 있던 위치를 표시한 것이 있는데, 30년 사이에 얼마나 두꺼운 빙하가 사라졌는지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냐. 그저 입안이 씁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