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슨 트레킹 ❶
롭슨(Robson) 트레킹에 나선 일행은 모두 12명. 한국에서 온 열 명과 캐나다 현지에서 합류한 두 명이 무거운 배낭을 지고 백패킹(Backpacking)에 나선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한왕용 대장의 클린 마운틴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 베테랑 산악인들이라 야영 장비와 취사구를 짊어지고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캐나다 로키에선 모든 것을 우리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히말라야처럼 포터가 있어 짐을 날라다 주는 것도 아니고 산속에 숙소나 식당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굳이 문명의 도움을 받겠다면 헬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우리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 원래는 무스 리버 루트(Moose River Route)를 4박 5일에 걸쳐 돌려고 했다. 이 루트는 공원 당국에서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산에 들다 - 캐나다 로키
2013. 2. 1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