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산'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2.11.03 엘크 산(Elk Mountain) (6)
  2. 2012.11.01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Mountain) (2)
  3. 2012.10.15 [미국 워싱턴] 레이크 앤 트레일(Lake Ann Trail) (2)

 

옥수수 재배로 유명한 칠리왁(Chilliwack)에는 산세가 수려한 봉우리가 많다. 엘크 산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시간 정도를 꾸준히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정상에 선다. 경사는 제법 급해 종아리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숲속길을 계속 오르다가 정상 부근에선 숲이 사라지고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날이 맑으면 쨍쨍 내리쬐는 땡볕을 각오해야 한다. 여름철이면 정상에서 보물찾기 하듯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해발고도는 1,432m이고 등반고도 800m. 왕복 8km 거리에 약 네 시간 걸린다.

 

 

 

밴쿠버 대부분 지역에서 베이커 산(Mt. Baker) 우아한 자태를 수가 있지만, 엘크 산에서 바라 보는 조망에는 견줄 수 없다. 계곡만 건너면 바로 베이커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베이커 산의 진면목을 보고 고개를 돌리면 칠리왁(Chilliwack) 넓은 농지와 멀리 프레이저 강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정상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화려한 색깔의 패러 글라이딩을 펼치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절로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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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2.13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와 현근이와 여빈이와 함께 갔던 엘크산과는 사뭇 다르네요. 옆에 저렇게 베이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와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갔다온 산행이라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 모니카 2012.12.23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가파랐던 엘크산이네요.^^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칠리왁의 전경이 평화롭습니다.

  3. 보리올 2012.12.2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인; 나도 네 엄마와 함께 여길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의미있는 산행이었지.

  4. jini 2013.05.02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써리 길포드몰쪽에 살고 있습니다.근처 가볼만한 산 ,호수 추천 받을수 있을까요.

  5. 보리올 2013.05.02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니님, 우선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여러 개 올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다 보니 써리에 사시고 밴쿠버 산에 관심이 아주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밴쿠버는 산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가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바다만 있었더라면 이런 환경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집값도 비싸고 생활비도 더 많이 들겠지만 말입니다. 밴쿠버에 사신다면 저는 자연과 가까이 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그래야 밴쿠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밴쿠버 산들을 꽤 다녔기 때문에 이 블로그도 하나의 정보가 될 겁니다. 하지만 혼자서, 아니면 가족들과 조촐히 다니는 것은 경험이 많지 않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 산은 한국과는 달리 제법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밴쿠버에는 산행 모임이 엄청 많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체력에 맞는 모임을 골라 여럿이 산행 경험을 쌓으시고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4~5명의 메이트를 정해 산을 찾기를 추천합니다. 산이나 산행에 대해 어떤 질문이라도 있으시면 이 공간은 늘 열려있으니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지니님의 관심과 격려에 고마움 전합니다.

  6. 보리올 2013.05.02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근처에 있는 산이나 호수를 추천해 달라 하셨는데 깜빡했네요. 추천할만한 곳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기가 좀 어렵고, 솔직히 지니님의 체력이나 경험 등을 알지 못해 그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기가 힘이 듭니다. 나중에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제 답변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이플 리지(Maple Ridge)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에 있는 봉우리중 주봉을 말한다. 해발은 1,706m 그리 높지는 않지만쿠버 지역 어디서나 눈에 명산 중 하나다. 정상 아래로 브랜샤드 봉(Blanshard Peak) 숨어 있는데, 금귀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가 이 봉우리의 생김새에서 나왔다고 한다.

 

 

골든 이어스를 오르려면 웨스트 캐니언 트레일(West Canyon Trail) 따라 한참을 올라야 한다. 왕복 24km에 11시간은 잡아야 한다. 나무 다리로 개울을 건너고 앨더 프랫(Alder Flats)이란 야영장을 지나 돌길을 걷는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물기를 머금은 나무 뿌리나 돌부리를 잘 피해야 한다. 땡볕에 파노라마 리지(Panorama Ridge) 오르자, 전망이 트인다. 왜 이런 지명을 갖게 되었는지 금방 알 수가 있다. 골든 이어스 바로 옆에 있는 해발 1,646m 에지 봉(Edge Peak)의 험준한 기세가 골든 이어스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파노라마 리지에서 골든 이어스 정상까지는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 시간 이상을 걸어 올라야 한다. 비상시에 사용하도록그만 대피소도 한 채 준비해 놓았다.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경치가 신선이 살기에 딱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바윗길이다. 어느 때는 네발로 기다시피 해야 한다. 왼쪽에 있던 에지 봉을 뒤로 하면 정상에 선다. 우리 땀으로 등반고도 1,500m 올라 드디어 정상에 선 것이다.

 

 

 

 

골든 이어스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뛰어나다. 멀리서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고봉들과 바다 건너쿠버 (Vancouver Island)까지 눈에 둘러볼 수가 있다. 미국 국경을 넘어 우뚝 솟은 베이커 산(Mt. Baker)의 웅자도 훌륭하고, 굽이굽이 북쪽으로 뻗은 피트 호수(Pitt Lake) 물색은 또 어떠한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에 7시간 걸린 오르막 산행의 피곤함을 잊고 힘들여 올라오기를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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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2.05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아버지와 석환이와 현준이와 함께 갔다온 골든이어스 마운틴! 그때 그 전날에 더 라이온즈를 갔다온 다음 바로 다음날 골든이어스산을 가서 그런지 그 날 산행이 무척 길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그 주변 경관과 정상에 섰을때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어요. 본격적으로 파노라마 릿지로 치고 올라갈려고 했을때 길을 잃고 새로운 길을 만들다시피 하면서 모험을 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벤쿠버에 가야할 산들이 아직 많은데 언제 또 골든이어스를 와볼까요? 아마 삼대부자가 다 같이 올 때가 아닐듯 싶습니다.

  2. 보리올 2012.12.05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한 차례씩은 골든 이어스를 오르겠다 마음을 먹었다만 요즘은 그러지를 못하네. 삼대가 다 같이 골든 이어스를 오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 거냐? 그 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통과해 글레이셔(Glacier) 서비스 센터에서 주차권을 먼저 구입한다. 여기서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 향해 가다가 37km 지점에 이르면 왼쪽으로 산행 기점인 오스틴 패스(Austin Pass) 나타난다. 지점의 높이가 1,433m. 산행 목적지인 호수의 해발 고도도 이와 비슷한 1,463m 불과하다. 그렇다고 길이 평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도차 580m 이르는 오르내림이 기다리고 있다. 전체 산행 거리는 13.2km.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오스틴 패스를 출발해 스위프트 크릭(Swift Creek) 계곡을 따라 600 트레일을 걷는다. 평온해 보이는 초원 지대도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오른쪽으로 베이커 (Mt. Baker) 바라보며 걸을 있는데,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웅자를 수는 없었다. 호수는 셕샌(Shuksan)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셕샌은 북미 인디언 말로 높이 솟은 이란 의미라는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해발고도 2,783m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고 험한 봉우리로 여겨진다.

 

 

한여름이면 짙은 에메랄드 빛을 자랑하는 호수도 아직까지 잔설을 머금고 있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녹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오라는 의미리라. 호숫가에서 잠시 쉬고는 셕샌 산자락에 매달린 로워 커티스(Lower Curtis) 빙하 끝자락까지 올라가 보았다. 빙하가 가끔 묘한 소리를 내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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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1.01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이 근처에서도 저런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저번에 아버지와 조회장님과 같이 갔던 곳 근처는 아니겠죠
    ? 저랑 같이 다시 가서 한여름 짙은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보고 오면 되겠네요! 제가 운전해드리고 밥을 사드릴테니 아버지께서 가이드를 해주세요.

    • 보리올 2012.11.02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조 회장님과 갔던 곳은 호프(Hope) 아래 로스(Ross) 호수고, 여긴 국경 넘어 베이커 산 인근에 있는 트레일이란다. 일년에 한 두번은 베이커 쪽으로 가 보렴. 산세도 좋고 경치도 일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