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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품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③ 사파는 소수민족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운남성에 접한 베트남 북서부 산악 지역에 몽(Hmong) 족을 비롯해 다섯 개인가, 여섯 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몽 족이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다오(Dao) 족과 다이(Dai) 족도 그 안에 속한다. 가이드를 따라 트레킹을 하면서 키가 작은 몽 족 여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타반 마을에서 점심을 마치고 잠시 마을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가이드가 길가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 물레질과 옷감 염색하는 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수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주로 손으로 수를 놓은 옷감이 많았다. 실제 공예품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어 장사가 되나 싶었다. 라오차이 마을로 들어섰다. 마을 사이에 경계가 불분명했다. 어느 학교에서 운동회.. 더보기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② 다시 채비를 갖추고 내리막 길로 들어섰다. 우리가 걷는 산길 옆으로 다랑이 논이 눈에 들어왔고, 계곡 건너 산사면에는 더 많은 다랑이 논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이 구간이 다랑이 논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지점이 아닌가 싶었다. 마치 손바닥 크기만한 논들이 경사면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묘한 매력을 풍긴다. 우리 나라에도 다랑이 논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다지만 사파 지역과 비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았다.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장관이라 하긴 어렵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한 뼘의 땅을 얻기 위해 산사면을 개간하고 층층이 논을 만든 억척스러움이 느껴졌다. 물소와 돼지들도 논밭을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계곡 아래에 있는 타반 마을로 내려섰다. 큰 산줄기가 만든 계곡 속에 자리잡은 산골 마을이었다... 더보기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① 산악 지역인 사파에서 트레킹은 꽤 유명한 액티비티에 속한다. 트레킹 가이드는 대부분 전통 복장을 한 몽족 여성이 맡았다. 사파 현지에서 급조된 우리 십여 명 그룹의 가이드도 스무 살 남짓한 몽족 아가씨였다. 우리가 택한 사파 트레킹은 타반(Ta Van)과 라오차이(Lao Chai) 마을로 내려가 산골 마을에서 1박을 하고 사파로 되돌아오는 이틀 여정이었다. 호텔 로비에 모여 인사를 나눈 뒤에 가이드를 따라 사파 마을을 벗어났다. 곧 언덕 아래로 내려서 계곡 아래까지 줄곧 걸었다. 몽족 복장을 한 여자 몇 명이 우리를 따라붙었다. 처음엔 가이드 보조인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에게 수공예품을 팔기 위해 처음부터 일행을 따라 나선 것이었다. 시종 내리막 길을 걷는 트레킹은 힘들지가 않았다. 솔직히 이건 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