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5.03.04 [알버타] 밴프 야경
  2. 2015.02.09 매닝 주립공원 (2)
  3. 2014.08.11 뮤지컬 범프(Musical Bumps) (2)
  4. 2013.08.15 [재스퍼 겨울 여행 ②] 겨울철 재스퍼(Jasper) (2)
  5. 2013.05.20 그라우스 그라인드

 

회사 업무로 오긴 했지만 멀리 밴프까지 왔는데 날씨가 쌀쌀하다고 호텔 방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숙소인 밴프 센터는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 기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밴프 시내까지는 꽤 걸어야 했다. 밴프는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연중 방문객들로 붐빈다. 추운 겨울에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주변에 커다란 스키장이 세 개나 있어 스키,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산이나 호수 위에서 크로스 칸트리나 스노슈잉을 즐기는 매니아도 많이 보인다. 진정 겨울 레포츠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둠이 깊어지자 밴프 도심에 사람들의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여름이면 엄청난 인파로 붐볐을 거리는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밴프 애브뉴(Banff Avenue)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가게들을 둘러보며 윈도우 쇼핑을 즐겼다. 뭔가를 사겠다는 마음도 없이 천천히 걸으며 가게들을 들여다 보았다. 윈도우 쇼핑을 하면서 이렇게 여유롭게 밴프 애브뉴를 걸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다른 어떤 곳보다 난 초코렛 공장에 관심이 많았다. 전에도 자주 들렀던 곳이었지만 여전히 향긋한 냄새가 좋았다. 저녁은 밴프에서 유일하게 한식을 제공하는 서울옥에서 돼지두루치기와 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좋겠지만 소주 한 병에 20불이나 받으니 함부로 마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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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은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220km 가량 떨어져 있다. 호프(Hope)에서 3번 하이웨이로 갈아타고 나서도 한 시간을 더 달렸던 것 같다. 밴쿠버에서 세 시간 가까이 운전해야 닿을 수 있는 거리라 낮이 짧은 겨울철이면 당일로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눈 위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공원 내에서 스노슈잉(Snowshoeing)을 하기로 했다. 매닝 주립공원은 사시사철 각종 아웃도어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그만 스키장도 하나 있다.

 

이 공원 안에 있는 산악 지형은 케스케이드 산맥(Cascade Mountains)에 속하는 관계로 2,000m가 넘는 고봉도 꽤 있다. 또 하나 매닝 주립공원의 특징이라 하면, 북미의 장거리 트레일 가운데 하나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의 북쪽 기점이 바로 여기라는 점이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있는 남쪽 기점을 출발해 PCT를 종주하는 장거리 하이커들은 이곳 매닝 주립공원에서 종주를 마무리한다. 대부분 하이커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기념비에서 대장정을 마치지만, 이 매닝 주립공원에도 13km 길이의 PCT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론덕(Lone Duck)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베이스를 차렸다. 눈을 발로 밟아 충분히 다진 후에 텐트 두 동을 쳐놓으니 훌륭한 잠자리가 준비된 것이다. 라이트닝 호수(Lightning Lake)로 나갔다. 배낭도 메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 스노슈잉에 나선 것이다. 라이트닝 호수를 한 바퀴 돌면 9km를 걸어야 하지만 우리는 호수를 가로질러 갔다. 겨울이 아니면 언제 우리가 호수 위를 마음껏 걸을 수 있겠는가. 밤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쉘터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식사 후에는 난로에 장작을 때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체험을 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으리라. 아침이 밝자, 시밀카민(Similkameen) 트레일을 경유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걸었다. 어느 누구도 밟지 않은 신설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내며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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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빅샷 2015.02.09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곰 안나와요? ㅎㄷㄷ 춥고 무서울것 같아요 ㅠ

    • 보리올 2015.02.0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이 오는 겨울엔 곰도 푹 잠을 자야죠. 동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름보다 안전합니다. 추위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것도 낭만으로 극복해야겠죠.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휘슬러(Whistler)란 이름 자체도 가슴을 뛰게 하지만 우리가 찾아가는 뮤지컬 범프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다. 그 이름에서 감미로운 음악이 절로 흘러 나올 것 같았다. 흔히 산에서 듣는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 자체가 음악인 곳을 걷는다니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가. 통상 뮤지컬 범프라 하면 싱잉패스(Singing Pass)에서 휘슬러 산 정상까지 9.5km 구간에 있는 봉우리들을 말한다. 피치먼스 연봉(Fitzsimmons Ranges)의 서쪽 구간에 있는 봉우리와 계곡에 음악과 관련된 이름을 붙인 것이다. ‘노래하는 고개라 이름 붙여진 싱잉패스도 그렇고, 트레일 안에 있는 오보에 봉(Oboe Summit)과 플루트 봉(Flute Summit), 피콜로 봉(Piccolo Summit) 등도 악기 이름을 땄다. 뮤지컬 범프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도 마찬가지다. 하모니 계곡과 플루트 계곡, 오보에 계곡을 지나야 하고 마지막에는 멜로디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한다.

 

산행 기점부터 싱잉패스까지 11.5km, 싱잉패스에서 휘슬러 정상까지가 9.5km니 도합 21km나 되는 쉽지 않은 코스다. 등반고도가 1,300m나 되고 소요시간도 7~8시간이 걸린다. 여름철 낮 길이를 감안하면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오후 4시까지 휘슬러 정상에 도착해 리프트를 타야만 하산길 8km 거리를 단축할 수가 있다. 만약 그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 기나긴 슬로프를 걸어 내려가야 한다. 산행 기점은 휘슬러 빌리지 안에 있는 버스 정류장. 산악자전거가 휙휙 내리 꽂히는 슬로프 옆을 따라 500m쯤 걸어 오르면 좁은 벌목도로를 만난다. 피치먼스 계곡을 따라 4km 정도 걸어 들어가면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가리발디 주립공원 경내에 있는 몇 개의 계곡을 건넌 후, 멜로디 계곡을 따라 꾸준히 고도를 올리면 싱잉패스에 닿는다. 여기까지는 나무 그늘을 지나기 때문에 햇빛을 가릴 수 있지만 시야는 그리 좋지 않았다.

 

뮤지컬 범프는 싱잉패스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시야가 트이며 굉장한 풍광이 우리 발길을 잡는다. 싱잉패스는 여름철에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는 산상화원으로 유명하다. 아직은 잔설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시기인지라 야생화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8월이면 각종 야생화가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능선을 덮을 것이다. 오보에, 플루트, 피콜로 봉을 지나 휘슬러 정상으로 가는 여정은 그리 힘든 줄 몰랐다. 급하지 않은 오르내림 탓도 있지만 사방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절로 입이 벌어지는 멋진 풍경이 줄지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플루트 봉에서 내려다보는 치카무스(Cheakamus) 호수의 모습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검은 엄니라 불리는 블랙터스크(Black Tusk, 2,315m)의 독특한 위용에 또 다시 넋을 잃는다. 사방을 둘러싼 설산들이 누군가의 지휘에 따라 합창곡을 부르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리틀 휘슬러에서 휘슬러 정상으로 연결되는 도로에는 양쪽으로 엄청 높은 눈 제방이 남아 있었다. 사람 키 두세 배는 되어 보였으니 최소 5m는 쌓여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지금이 한여름인데 겨울이 오기 전에 다 녹을 지 모르겠다. 리틀 휘슬러에서 여유를 부리곤 어느 방향으로 갈까 잠시 고민을 했다. 휘슬러 정상까지는 대충 30분이면 닿을 거리니 리프트 타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여기서 바로 걸어 라운드하우스 로지(Roundhouse Lodge)로 내려가면 리프트를 생략하고 바로 곤돌라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라운드하우스 로지로 걸어가는 편을 택했다. 휘슬러 정상으로 가서 리프트를 타느니 여기서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판단한 것이다. 눈 제방을 따라 내려오면서 휘슬러 스키장과 그 주변 풍광을 마음껏 즐겼다. 실제 가능하지야 않겠지만 이런 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살아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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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8.28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름 정말 좋아요...구간에 알맞은 노래를 생각하며 걸으면 힘든지 모를 것 같아요...
    아무리 멋진 경치라도 매일 보면 감흥이 덜할텐데요..아닌가요...

    • 보리올 2014.08.28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행로 이름치고는 꽤 운치가 있어 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코스입니다. 감흥이야 늘 처음보다는 못하죠. 그래도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다행입니다.

 

캐나다 로키의 겨울철 모습은 우리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엄청난 추위와 눈만 가득 쌓여 있는 곳이란 선입견 때문에 우리 나라에선 겨울철에 로키를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그 말이 틀리진 않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영하 20~30도의 엄청난 추위도 있을 뿐더러 온통 순백의 눈만 펼쳐져 있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겨울철에 로키를 찾는 것은 여간한 각오가 아니면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추위와 강설량을 마다 하지 않고 재스퍼를 찾았다. 재스퍼에서 4 5일간 체류하면서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몇 가지를 골라 직접 체험할 작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스퍼는 몹시 추웠다. 이런 추위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위가 주는 고통보다는 눈과 얼음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여름이 오는 것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재스퍼는 재스퍼 국립공원 안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유명세에 비해선 그리 크지 않다. 상주 인구라고 해 봐야 고작 4,500. 하지만 밴프(Banff)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연간 2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여길 찾아온다고 한다. 숙박업과 요식업, 여행사, 선물가게 등 모든 사람들이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밴프에 비해 훨씬 아담하고 호젓해서 더욱 호감이 간다.

 

호텔을 나와 먼저 시내를 둘러보았다. 예쁘게 치장한 가게와 식당, 기차역을 지났다. 어느 학교에서 아이들이 점토로 만든 작품도 보았고, 우리가 묵는 호텔 지하에 있는 야생동물 박제관도 돌아 보았다. 물론 끼니가 되면 현지 식당을 찾아 알버타 쇠고기를 요리한 정찬을 드는 즐거움도 누렸다. 우리 걸음에 여유가 묻어 있어 진짜 슬로 트래블을 하는 것 같았다. 재스퍼의 한적한 시내를 걸으며 겨울철 로키도 의외로 즐길거리가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기를 꺼려 했던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겨울철 재스퍼에선 눈과 얼음이 제공하는 온갖 체험이 가능하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멋 베이슨(Marmot Basin) 스키장을 찾으면 되고, 크로스 컨트리 스키나 스노슈잉은 눈덮인 호수나 평원 어디에서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헬기를 이용한 스키나 스노슈잉, 개썰매, 스노모빌(Snowmobile), 스케이트, 아이스워크(Icewalk), 얼음낚시 등도 가능하다.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스키나 스노슈즈를 신고 주변에 널려있는 봉우리 정상까지 욕심을 내볼 수도 있고, 빙벽에 붙어 오름짓을 즐기는 아이스 클라이밍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

 

나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겨울에는 온천욕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재스퍼 인근에 있는 미에트(Miette) 온천은 겨울철에 문을 닫기 때문이다. 접근로에 쌓이는 엄청난 눈을 사람의 힘으로 치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 아쉽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머리로는 눈을 맞으며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그런 낭만이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온천욕을 위해 300km를 달려 밴프까지 갈 수는 없는 일. 그저 호텔에 설치된 핫터브(Hot Tub)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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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3.08.16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뻘글) 글을 올리실 때 주변의 지도도 같이 올리시면 어떨까요...저는 지도책 보는게 취미라서 가까이 있지만 벤쿠버에서 재스퍼 사이를 한눈에 본다면 (저같은 무지랭이는) 위치나 거리에 대한 이해가 더 빠를것 같아요...아님 나라 위치라도~~캐나다는 알지만 벨기에는 지도에서 주변 국가를 확인했습니다...***

  2. 보리올 2013.08.1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뺄글이라 하면 곧 삭제한다는 의미인가요? 윗글을 지우시면 저도 따라 지우겠습니다. 아직 제가 블로그에 지도를 올릴 줄을 모릅니다. 지도 올리면 더 편하겠지만 글을 읽고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찾아 보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요. 한번 고민은 해 보겠습니다.

 

그라우스 산(Grouse Mountain)은 밴쿠버 도심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산 하나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훌륭한 레저 공간으로 변모시킨 점이 내 관심을 끌었다. 여기선 각종 아웃도어를 편리하게 즐길 수가 있다등산과 산악 마라톤은 기본이고 여름엔 헬기 투어, 패러글라이딩, 벌목꾼 공연이나 생태 탐방 등을 즐길 수 있고, 금요일 저녁이면 콘서트도 열린다. 겨울철엔 5m 가까이 내리는  덕분에 스키와 스노보드, 스노슈잉(Snowshoeing), 스케이트, 눈썰매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12월에는 산타클로스와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탈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 하나를 개발함으로써 인근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다면 이런 공간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카이 라이드(Sky Ride)라는 케이블카가 운행함에도 우리는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를 걸어 오르기를 즐긴다. 산에서 달리는 것보다는 천천히 유유자적하며 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라우스 그라인드는 좀 예외이다. 기록을 의식해 좀 빨리 걷는 편이다. 스스로 잰 내 기록은 50분대 중반이었다. 숨을 헉헉 내쉬며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는 단순한 오름짓에서 아드레날린이 넘쳐남을 느낀다. 이것이 등반고도 853m를 오르는 그라우스 그라인드의 묘미인 것이다. 체력 단련이 목적인 경우나 시간에 제약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산행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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