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8.19 [포르투갈] 포르투 먹거리
  2. 2019.05.30 [포르투갈] 리스본 ⑦
  3. 2016.02.15 [포르투갈] 리스본 ⑥
  4. 2016.02.09 [포르투갈] 리스본 ③ (2)

 

 

포르투 먹거리도 리스본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굳이 차이점을 들라면 포르투에는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라는 아름다운 명소가 있고, 프란세지냐(Francesinha)란 느끼한 샌드위치가 꽤 유명했다. 1921년에 오픈했다는 마제스틱 카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죽하면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도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책을 썼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그만큼 긍지도, 격조도 높았다. 원래 여기서 차 한 잔 마시며 프란세지냐를 맛볼까 했지만 가격도 꽤나 비쌌고 다른 곳에서 이미 시식을 한 뒤라 호기심도 많이 줄었다. 그 대신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는데 예상과는 달리 비주얼이 상당했다. 빵에다 햄이나 고기를 넣고 그 위에 치즈와 소스를 얹은 프란세지냐는 볼량 시장(Mercado do Bolhao)에 갔다가 그 앞에 있는 제과점에서 시식을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은 포르투 역사지구에서 도우루 강으로 내려서는 길목의 좁은 골목에 있었다. 오라 비바(Ora Viva)란 이름을 가진 식당이었는데, 아이들이 포르투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었다. 한국인에게만 평판이 좋은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으로 보였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끝에 테이블 하나를 얻었다. 좁고 길쭉한 실내에 양쪽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세계 각국의 지폐를 잔뜩 걸어놓았다. 무슨 지폐 전시장 같았다. 한국 지폐도 있고 웨이터도 우리 말로 인사를 건넨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고 우리 입맛에 맞는다는 의미로 여겨졌다. 낙지와 대구 등 해산물 요리에 그린 와인으로 불리는 비뇨 베르데(Vinho Verde)를 시켰다. 포르투갈에서만 생산되는 비뇨 베르데는 덜 익은 포도를 사용해 그린이란 단어를 썼다고 한다. 음식은 대부분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마제스틱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는 호사를 누렸다.

 

 

 

이 세상에 있는 맥도널드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포르투 맥도널드는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였다.

 

 

리베르다지 광장에 면해 있는 아카디아 초코렛 가게에서 에그타르트로 허기를 달랬다.

 

 

 

 

볼량 시장이 문을 열지 않아 그 앞에 있는 볼량 제과점에서 와인과 프란세지냐로 한 끼를 때웠다.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포르투의 맛집, 오라 비바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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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렝에 있는 국립 마차 박물관(Museo Nacional dos Coches)을 찾았다. 겉모습은 현대식으로 보였지만 원래 이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졌고 과거 왕족의 승마학교로 쓰였던 곳이다. 길이 50m, 17m를 가진 실내 구조는 말을 훈련시키고 승마 관련한 전시장으로 적합해 보였다. 1905년부터는 왕실이 보유하고 있던 마차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16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 고급 마차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실내는 두 개의 전시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천장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어 나름 격조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바퀴 돌며 전시장에 있는 마차를 두루 살펴보았다.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마차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마차를 장식한 그림이나 목각도 볼만했다. 모처럼 눈이 호사를 누렸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데 벨렝(Pasteis de Belem) 또한 리스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겐 꼭 들러야할 명소로 꼽혔다. 1837년에 문을 열렀다니 그 역사와 전통에도 박수를 보낼 만했다. 과거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먹지 않던 달걀 노른자를 활용해 만든 것이 이 달달한 에그타르트였다고 한다. 인도에는 테이크아웃을 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무척 길었다. 우린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 하나를 차지했다. 이 또한 줄을 서서 1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얻은 것이다. 커피와 에그타르트를 시켰다. 바깥을 에워싼 빵은 바삭바삭했고 그 안에 달걀 노른자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풍겼다. 커피와도 궁합이 잘 맞았다. 워낙 유명한 곳에서 시식하는 것이라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오븐에서 막 구워나온 것이라 더욱 그랬을 것이다.

 

1787년 이탈리아 건축가가 지었다는 마차 박물관은 꽤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차 박물관에 전시된 마차의 종류와 숫자, 그리고 그 화려함과 미려함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마차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나 목각에서도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실내 테이블을 차지하고 파스테이스 데 벨렝의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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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관광의 한 축인 벨렘(Belem) 지구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고 벨렘 역에서 내려 제로니무스(Jeronimos) 수도원을 가장 먼저 찾아갔다. 이 수도원는 마누엘 1(Manuel I)가 엔히크 왕자의 위업과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16세기에 건립한 것이다. 원래는 엔히크 왕자가 세운 예배당이 있던 곳을 수도원으로 크게 증축했다. 수도원이 세워진 이후론 멀리 항해를 떠나는 원정대를 위해 여기서 미사를 드리곤 했다. 대항해시대에 유행했던 마누엘 건축양식을 따라 지어진 수도원은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장식도 꽤나 화려한 편이었다. 마누엘 건축양식에는 범선이나 닻, 밧줄 등의 대항해시대 상징물을 장식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렘 탑이 그 대표적인 건축물이라 한다.

 

포르투갈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 에그타르트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타르트가 바로 벨렘에서 만들어진다. 더구나 <꽃보다 할배>란 프로그램에서 이 에그타르트가 전파를 타서 더 유명해졌다. 파스테이스 데 벨렘(Pasteis de Belem)이라 불리는 에그타르트 가게 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바삭바삭한 빵 안에 달걀 노른자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가는데, 한 입 베어 물면 그 달콤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오븐에서 막 구워나온 에그타르트에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여행의 피로도 단번에 날릴 것만 같았다. 단 음식을 피해야 하는 처지라 에그타르트를 먹어야 하나 마나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그 유명세의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나도 결국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벨렘 역에서 나오니 아폰수 데 알부커키(Afonso de Albuquerque) 광장이 나왔고

포르투갈의 인도 식민지 총독을 지낸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벨렘 궁전은 현재 포르투갈 대통령 관저로 쓰이고 있는데 정문 옆으론 박물관까지 마련해 놓았다.

 

 

 

 

 

 

 

 

 

마누엘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인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그 규모도 엄청났지만 외관이나 내부 장식도 무척 화려했다.

 

 

 

벨렘 지구를 걸으며 눈에 들어온 건물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데 벨렘은 1837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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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시가지를 굽어보는 위치에 자리잡은 상 조르지(Sao Jorge) 성은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 한다. 로마제국을 비롯해 리스본을 차지했던 모든 지배세력들이 이곳을 요새로 사용했는데, 현재의 성채는 11세기 중엽 무어인이 건립했고 1147년 아폰수 1(Afonso I)가 무어인으로부터 빼앗았다. 1255년 리스본이 포르투갈의 수도가 되자, 이 성은 한때 왕궁으로 쓰이게 되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성채와 요새란 측면도 있지만 왕궁으로서의 면모도 남아있다. 성은 리스본에 있는 언덕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 리스본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다. 계단을 타고 성벽으로 올라 리스본을 내려다 보았다. 몇 군데 전망대에서 보았던 풍경과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시야가 넓고 가리는 것이 없어 가장 훌륭하단 생각이 들었다.

 

리스본을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28번 트램을 타보라는 권유가 많았다. 처음엔 왜 여러 노선 가운데 굳이 28번 트램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리스본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유명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 조르지 성 인근에서 28번 트램에 올랐다. 트램은 알파마 지구의 언덕 곳곳을 지나 바이샤 지구와 바이루 알투(Bairro Alto) 지구로 삐그덕 소리를 내며 느릿느릿 움직였다.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불현듯 어릴 적 추억 하나가 떠올랐다. 아버지 손을 잡고 난생 처음 상경한 시골 아이 눈에 남대문 앞을 지나던 전차가 들어왔던 순간이 문득 떠오른 것이다. 수 십년의 세월을 거슬러 아련한 추억을 회상케 하는 계기를 이 트램이 만들어 주었다. 종점인 에스트렐라 바실리카(Basilica da Estrela)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상 조르지 성 아래서 깃발이 펄럭이는 성벽을 올려다 보았다.

 

 

 

요새로 세워진 이래 한때는 왕궁으로, 그 뒤론 감옥으로 쓰였던 성채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중세 시대의 기사 복장을 한 사람 뒤로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따르고 있었다.

 

 

 

 

11개의 타워가 남아있다는 성벽으로 올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아 길은 좀 복잡했지만 사각형 석조 요새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풍경은 꽤 인상적이었다.

 

 

 

 

 

시야가 훤히 트여 성채에서 바라보는 리스본의 풍경은 아주 훌륭했다.

 

공작새 한 마리가 밖으로 나와 꼬리를 펴곤 재롱을 떨며 관광객을 맞았다.

 

 

 

성채 안에 있는 전시관에선 여기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기원전부터 18세기까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28번 트램을 타고 상 조르지 성에서 에스트렐라 바실리카까지 이동했다.

 

 

녹음이 우거진 에스트렐라 공원(Jardim da Estrela)을 방문해 잠시 숨을 돌릴수 있었다.

 

 

에스트렐라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에그타르트와 빵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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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농돌이 2016.02.09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이 맛나 보입니다
    설날이라고 너무 기름져서 느끼함
    계속입니다 처가에서 아침 기다립니다 멋진 여행 계속되시길!

    • 보리올 2016.02.09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빵 이야길 하셔서 배가 고프신 모양이다 생각했는데 설이라고 느끼한 것을 너무 많이 드신 것이군요. 여기선 떡국 한 그릇이 전부였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