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러 혼자서 수락산을 찾았다. 지하철로 7호선 장암역까지 이동해 노강서원과 석림사를 지나 산길로 접어 들었다. 어느 등산로 초입이든 광고 전단으로 도배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인데 이에 대한 제재는 없는지 궁금했다. 석림사도 잠시 들렀더니 사찰에서 많이 쓰는 대웅전이란 용어 대신 큰법당이라고 한글로 현판을 달아 놓은 것이 아닌가. 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다. 단풍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미 낙엽이 되어 발끝에 차이는 신세로 변한 것이다. 첫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향했다. 기차바위로 오르기 위해서였다. 수락산을 여러 번 왔었는데도 기차바위는 솔직히 처음이었다. 계단..
산에 들다 - 한국
2015. 7. 3.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