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이키키

[하와이] 호놀룰루 먹거리 여느 블로거와는 달리 난 맛을 감별해내는 능력도 떨어지지만 내가 다녀온 곳을 맛집이란 이름으로 소개하고픈 마음도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새로운 여행지에서 현지인들의 토속음식을 먹어볼 기회를 갖는 것뿐이다. 그런데 하와이는 그게 쉽지 않았다. 우선 토속적인 음식이 많지 않았고 그 마저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현지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행운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는 두 가지 수확이 있었다. 현지인 추천으로 하와이 전통음식을 잘 한다는 식당에 가서 몇 가지 음식을 맛본 것이 하나고, 알라 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 안에 새로 문을 연 시로키야(Shirokiya)란 일본식 푸드코트를 발견한 것이다. 젊은이들 입맛.. 더보기
[하와이] 오아후 ;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 & 에와 비치 마카푸우 포인트(Makapuu Point)를 내려와 바로 옆에 있는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Kaiwi Shoreline Trail)로 들어섰다. 편도 2km의 짧은 해안길을 걸었다. 마카푸우 포인트를 뒤로 하고 저 앞에 보이는 코코 헤드 크레이터(Koko Head Crater) 쪽으로 나아갔다. 길이 평탄해 전혀 힘들지는 않았으나 억새밭을 연상케 하는 누런 초원을 제외하곤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와와말루 비치(Wawamalu Beach) 못 미쳐 칼라니아나올레 하이웨이(Kalanianaole Highway)에 있는 간이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와이키키로 돌아와 다시 42번 버스를 타고 호놀룰루 북서쪽에 있는 에와 비치(Ewa Beach)를 찾았다. 에와 비치는 인구 15,000명을 가진 도시 이름이었는데.. 더보기
[하와이] 오아후 ; 마카푸우 등대 산행을 좋아하는 내게 해변은 좀 그렇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오아후(Oahu) 동쪽 끝에 있는 마카푸우 비치(Makapuu Beach)를 찾았다. 와이키키에서 23번 버스를 탔고, 돌아올 때는 22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바닷가를 달리는 22번 버스가 아무래도 경치는 더 좋았다. 버스 종점인 씨라이프 공원(Sea Life Park)에서 내렸다. 돌고래쇼도 하고 돌고래나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지만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마카푸우 비치 주차장에서 처음 접한 바다 풍경에 눈이 시원해졌다. 해변으로 들어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서핑족을 보곤 마카푸우 전망대(Makapuu Lookout)로 올랐다. 여기서 마카푸우 등대까지 가는 트레일을 걸었다. 꽤나.. 더보기
[하와이] 호놀룰루 ⑥ 호놀룰루 다운타운은 걸어다닐만 했다. 발길이 이끄는대로 유유자적하며 걷는 것도 나름 낭만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홈리스조차도 여유가 넘쳐 흘렀다. 고층 건물이 많은 비숍 거리(Bishop Street)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다가 카카아코(Kakaako)에 닿았다. 여긴 일부러 찾아간 것이 아니라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다. 원래 이 지역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살던 어촌마을였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창고가 지어졌다가 최근 들어 퇴락을 거듭하고 있던 곳이었다. 고층건물을 짓기 위한 재개발 계획에 반대해 2011년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을 불러 창고 벽면에 벽화를 그려넣은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계획이란 말인가. 천편일률적인 회색 도시를 만드는 대신 옛것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 더보기
[하와이] 호놀룰루 ⑤ 호놀룰루가 자랑하는 관광명소 몇 군데를 둘러보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고급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 부티크가 즐비한 와이키키는 먹고 놀기는 좋지만 볼거리는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더 많다. 역사가 오랜 건물들이 많고 주청사나 주요 관공서가 대부분 여기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도심 풍경도 현대식 건물이 많은 와이키키는 좀 위압적인데 반해 여기는 훨씬 고풍스러웠고 나름 격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옛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천루를 이루는 현대식 고층건물도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다. 호놀룰루를 몇 차례 다녀간 적이 있다고 이젠 시내버스를 타고 웬만한 목적지는 혼자서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지리를 익혔다. 도심을 벗어나는 경우도 택시나 투어버스보단 시내버스가 내겐 더 편하다. 다운타운에 있는 관광명소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