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가을 단풍이 절정일 설악산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한글날 휴일을 맞아 엄청난 행락 인파가 설악산을 향해 떠났을 것이라 생각하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다음 날 해외로 나가야 하는 일정이 있어 멀리 가기도 좀 그랬다. 그래서 대타로 정한 곳이 바로 소요산이었다. 우선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 접근이 쉬웠고 행락 인파가 몰려오기 전에 아침 일찍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새벽부터 서둘러 이른 아침에 소요산행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한 시간에 한 대뿐인 지하철도 시간이 꽤 걸렸다.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소요산역은 이른 시각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그 이야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 방법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이란..
산에 들다 - 한국
2014. 11. 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