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9.03.18 [프랑스] 안시 ① (6)
  2. 2018.09.17 [베트남] 다낭 ① (4)
  3. 2018.09.06 [베트남] 호이안 ② (2)
  4. 2018.08.10 [베트남] 하노이 ④ (2)
  5. 2016.05.05 [캄보디아] 프놈펜-2 (4)

 

샤모니에서 일정을 마치고 제네바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이틀 밤을 묵은 곳이 안시(Annecy)였다. 안시 호수를 끼고 있는 호반 도시로 호수 뒤로는 장쾌한 알프스 산맥이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었다. 이렇게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최고로 치는 나에게 안시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안시는 1950년 이래 인구 5만 명을 가진 소도시였지만, 2017년 외곽 지역을 흡수하면서 현재는 인구 12만 명의 도시가 되었다. 그래도 대도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볼거리는 올드타운에 밀집되어 있어 천천히 걸어다녀도 몇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안시는 자연 경관 외에도 도심을 아름답게 꾸며놓아 매력이 넘친다. 도심 어느 곳이나 고풍스러운 중세 건물들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뻗어 있고, 운하를 따라 꽃으로 장식한 공간이 많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몇 시간 겉모습만 보고 떠나기에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안시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레 궁전(Palais de l’Ile)과 안시 성(Chateau d’Annecy), 그리고 안시 호수만 들르기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올드다운을 지나 일레 궁전으로 바로 갔다. 12세기에 지어져 중세의 건축 양식과 주거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일레 궁전은 강폭이 좁은 띠우(Thiou) 강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예쁘장하고 아담한 석조 건물은 한때 궁전으로 쓰였다가 그 뒤 감옥으로 사용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신해 있었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전시물도 많지 않고 그다지 볼만한 것도 없었다. 밖으로 나왔더니 길거리에 재래시장이 들어섰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전엔 재래시장이 들어서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살 수가 있다. 이곳은 또한 치즈 생산지로도 유명해 치즈를 파는 가게도 많았다. 오히려 재래시장이 사람도 많았고 활력이 넘쳤다.

 

띠우 강에 세워진 일레 궁전은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일레 궁전은 전시물이 많진 않았지만 과거 건축 양식과 주거 형태를 볼 수가 있었다.

 

 

 

 

 

 

 

 

사람으로 붐볐던 재래시장 또한 안시의 명물로 통한다.

 

 

길거리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영업을 하는 식당들이 많았다.

 

 

 

 

일레 궁전에서 가까운 라 바스티유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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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I쌤 2019.03.18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 프> 영 의 코스를 지나면서, 프랑스는 너무 안좋은 소문만 들어서, 그냥 휙 지나간 감이없잖아 있는데, 아쉽네요

    • 보리올 2019.03.18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라마다 다 특색이 있지요. 프랑스에도 좋은 곳이 꽤 많습니다. 저야 산을 좋아해서 몽블랑 쪽을 자주 갑니다만, 남불 지역에 있는 조그만 도시들 참 아름답습니다.

  2. 글쓰는 엔지니어 2019.03.18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무 가고싶어요 ㅎㅎㅎ 진짜 아름다운 곳이네요!! ㅎㅎㅎ

    • 보리올 2019.03.18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담한 도시를 예쁘게 가꿔놓아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안시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해 요즘엔 한국인도 꽤 보입니다.

  3. H_A_N_S 2019.03.18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 시장이라 제게는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안시에서 좋은 추억 쌓으셨겠어요.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답네요ㅎㅎ



호이안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다낭(Da Nang) 기차역에서 내렸다. 다낭은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남베트남 북단에 위치해 있어 미군이 주둔했었다.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디디지만 사실 다낭이란 이름은 귀에 따갑게 들었던 곳이다. 그럼에도 다낭 도심은 별로 눈에 띄는 것이 없을 정도로 평범했다. 볼거리도 거의 없어 공연히 시간을 내서 왔나 싶었다. 기차역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허기부터 때웠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한 시장 대신에 현지인이 주로 가는 재래시장인 콘 시장(Cho Con)으로 갔다. 시장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았고 별다른 특징도 없었다. 야채 가게의 간판에 한국 김치를 적어 놓은 것이 눈에 띄는 정도였다. 다낭의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다낭 대성당을 찾았다.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세워졌다는 대성당은 70m에 이르는 첨탑을 자랑했다. 연한 핑크빛을 띈 외관이 우아하게 생겨 기억에 남았다. 그런 까닭에 핑크 성당이란 별명을 얻은 모양이다. 문을 열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 성당 뒤쪽에 암석을 뚫어 성모상을 모셔 놓았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아왔다.



도시의 명성에 비해선 다낭은 그다지 볼 것이 많은 곳은 아니었다.



다낭 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고 해서 일부러 찾은 콘 시장





베트남에선 수탉 성당, 우리에겐 핑크 성당으로 불리는 다낭 대성당은 우아한 모습을 자랑했다.




다낭은 대리석이 많이 나는 곳이라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품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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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런투 2018.09.17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8월에 다녀왔는데 다낭보다는 호이안이 좋더라구요 ^^

  2. justin 2018.10.22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다낭이 태국 파타야 같은 휴양지롱만 널리 홍보가 되어서 저도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면면들을 보게 되네요~

    • 보리올 2018.10.22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한국인들에게 다낭은 뜨는 지역이라고 하더구나. 직항이 생겼다지. 오래 전부터 휴양지로 이름을 떨쳤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더라. 인근에 호이안과 후에가 있어 함께 묶어 여행할만 하다고 본다.



호이안을 가로지르는 투본 강(Song Thu Bon)은 호이안에서 남중국해를 만나 바다로 빠진다. 호이안이 과거 동남아 무역항으로 부상한 이유에는 이런 지정학적 위치가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강폭이 그리 넓지 않은 투본 강을 따라 걸었다. 오전에는 좀 한적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로 꽤 붐볐다. 강에는 노를 젓는 나룻배가 즐비했고, 지나가는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을 하느라 다들 바빠 보였다. 강 옆으로 전통 건축물에 가옥,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을과 강가 풍경,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표정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니 어느 덧 발길은 호이안 시장에 닿았다. 이런 재래시장에선 서민들의 꾸밈없는 삶을 지켜볼 수 있어 좋다. 시장 안에 간이 식당이 몇 개 있어 한 집에 자리를 잡았다. 호이안 대표 음식으로 통하는 까오라우(Cao Lau)를 시켰다. 일본 소바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쫄깃하고 굵은 면 위에 삶은 돼지고기와 구운 껍데기 등이 고명으로 올라왔다.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관광객을 싣고 투본 강을 오르내리는 나룻배는 호이안의 대표적인 풍경 가운데 하나다.





투본 강을 유람하는 나룻배와 아름다운 호이안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투본 강에 노을이 내려앉았다.




강가에 자리를 잡은 노점 식당과 과일 장사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호이안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몰려 꽤나 혼잡했던 호이안 시장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이른 저녁으로 호이안의 별미라는 까오라우를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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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0.12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 풍경이 다채롭습니다~ 문득 서민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와 어깨에 매는 과일 바구니 같은 것들은 누가 발명했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오래토록 편안히 사용하네요~



하노이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라는 동쑤언 시장(Cho Dong Xuan)으로 가는 길에 홍하(Song Hong)부터 들렀다. 중국 윈난성에서 발원해 하노이를 가로질러 남중국해로 빠지는 길이 1,149km의 긴 강이다. 강가에 전망대나 오솔길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풍경은 기대에 너무 못 미쳤다. 강물도 흙탕물이었고 강가도 엄청 지저분했다. 조그만 나룻배들이 강가에 정박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외에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떴다. 동쑤언 시장으로 이동해 안팎을 돌며 시간을 보냈다. 꽤 큰 건물 속에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우리 나라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 있는 노점을 살펴보았다. 꽃이나 과일, 생선을 파는 상인들이 눈에 띄었다. 비가 오는데도 장사에 활기가 넘쳤다. 그들의 분주한 모습을 통해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시장이 난 좋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목이 말라 잠시 바에 들렀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t. Patricks Day)를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는지, 녹색 모자를 쓴 외국 젊은이들이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기대완 달리 홍하 풍경은 별로였다. 강물에 떠있는 나룻배마저 없었으면 무척이나 황당할 뻔했다.













우리 나라 남대문시장을 연상케 하는 동쑤언 시장은 사람들로 꽤 붐볐다.

실내 상가보다는 건물 밖 노점상이 더 볼만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하 이벤트가 열리던 바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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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9.11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에서 난 야채, 과일들은 확실히 색감이 틀리네요~ 흐리고 어두운 사진의 느낌을 살려주네요! 요즘 여행갈때마다 조금씩 수동으로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를 건드려보고 있습니다~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려면 시장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서 프놈펜에서도 일부러 재래시장을 찾았다. 어수선하고 시끌법적한 분위기도 내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의 체취가 물씬 묻어나기를 기대했다. 모두 세 군데 재래시장을 돌았는데 각각의 규모가 좀 다를 뿐이지 시장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활력은 거의 비슷했다. 하루 묵었던 호텔에서 가장 가까웠던 칸달 시장(Kandal Market)과 와트 프놈에서 가까운 올드 마켓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서민들 주식인 과일이나 야채, 생선, 육류를 주로 팔았다. 프놈펜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센트럴 마켓, 즉 중앙시장은 건물 외관도 미려했지만 파는 품목도 다양했다. 실내에선 보석류를 주로 팔았고 밖애선 의류와 잡화, 생화를 파는 가게가 즐비했다. 물론 식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도 많았다. 역시 시장 구경은 내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더위조차 잊을만 했다.

 

 

 

 

칸달 시장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보였다.

장바구니 하나 들고 가격을 흥정하는 아낙의 모습이 우리 재래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붕이 있는 공간에 마련된 올드 마켓은 한 구획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어류와 젓갈류, 육류가 많았고 개구리 뒷다리도 팔았다.

 

 

 

 

 

 

 

1937년에 콜로니얼 스타일(Colonial Style)로 지은 센트럴 마켓은 첫 눈에 보아도 기품이 넘쳤다.

시장이라기보단 무슨 역사적인 건축물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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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5.30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을 통해 후각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 시장 특유의 공기를 맛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2. 캄보디아한인커뮤니티 2019.05.27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 냄새를 넣을수가있으면 정말 대박인데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