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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4 [뉴질랜드] 루트번 트랙-2 (2)

 

너무나 아쉬웠다. 오늘 걷는 구간이 루트번 트랙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이라는데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광대한 풍경을 즐길 것이란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것이다. 이끼가 많은 숲길을 걸어 고도를 올렸다. 맥켄지 호수가 눈 아래 보였다. 고개 하나를 넘어 리지를 걷는 구간은 날씨가 좋다면 대단한 풍경을 보여줬을 것이지만 끊임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대부분 가려 버렸다.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풍경에 그나마 만족해야 했다. 루트번 트랙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 1,255m의 해리스 새들(Harris Saddle)에 도착했다. 조그만 쉘터가 마련되어 있어 거기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해리스 새들에서 코니컬 힐(Conical Hill)로 오르는 사이드 트레일은 비 때문에 가지 않기로 했다. 쉘터를 나서 해리스 호수를 내려다 보며 리지를 걸었다. 장쾌한 계곡이 우리 눈 앞에 희미하게 펼쳐졌다. 루트번 폴스 산장을 지나 루트번 플랫 산장에 짐을 풀었다. 오늘 하루도 13.6km를 걸었다. 난로를 피워 비에 젖은 옷과 등산화를 말렸다.

 

 

레이크 맥켄지 산장을 출발해 숲길과 산사면을 걸어 고도를 올렸다.

 

 

 

산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맥켄지 호수를 감상하며 비 내리는 산길을 걸었다.

 

 

 

대단한 풍경을 지니고 있는 구간이었지만 굵은 빗방울에 발길을 재촉해야만 했다.

 

 

해리스 새들에 있는 쉘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었다.

 

 

높은 산 속에 자리잡은 해리스 호수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해리스 새들에서 절벽과 초원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섰다. 가벼운 등짐을 지고 올라오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루트번 폴스 산장을 지나며 폭포와 계곡을 두루 둘러 보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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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5.01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보지 못한 코스라 궁금했습니다. 안타깝게 비가 많이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좋지 않네요.
    다시 한번 가야겠네요 ~

    • 보리올 2016.05.01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가고는 싶은데 거기서 되돌아서려니 얼마나 마음이 쓰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 캠핑을 하면서 다시 걷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