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밀포드 트랙-2
밀포드 트랙은 원래 원주민들이 청옥을 줍기 위해 다니던 길이었다. 뉴질랜드 초기에 활동했던 탐험가 퀸틴 맥키논(Quintin McKinnon)이 1888년에 답사를 마치고 일반에게 알려 오늘날의 밀포드 트랙이 되었다. 둘째 날은 클린턴 강의 발원지인 민타로 호수를 향해 꾸준히 클린턴 밸리를 걸어야 했다.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에 오르내림도 거의 없어 걷기에 무척 편했다. 비가 내리면 실폭포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는데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진 않았다. 대신 하늘을 가리는 나무 터널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키고 몇 종의 야생 조류를 만날 수 있었다. 참으로 평화로운 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히든 호수(Hidden Lake)에서 점심을 먹고 어느 계류에서는 잠시 손과 발을 씻기도 했다. 바쁠 것 없는 여..
산에 들다 - 오세아니아
2016. 4. 8.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