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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Sihanouk Ville)로 가는 버스를 탔다. 지도 상으로 그리 멀어 보이진 않았는데 무려 다섯 시간이나 걸렸다. 호텔에 짐을 부리고 밖으로 나섰다. 타이 만에 면해 있는 시아누크빌은 일단 공기가 맑아 살 것 같았다. 시엠립이나 프놈펜은 예상 외로 공기가 탁해 기침이 잦았다. 시아누크빌의 상징으로 통하는 황금사자상(Golden Lions)이 있는 로타리에서 해변으로 발길을 돌렸다. 젊은 친구들이 무리지어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고, 길거리나 해변엔 테이블을 펼쳐놓고 먹는 장사에 여념이 없었다. 해변이 온통 테이블로 덮여 있었다. 먹자판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해변이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다. 아무리 관광지라 해도 이건 너무 하다 싶었다. 이래서 서양 친구들이 여길 많이 찾는 것은 아.. 더보기
[캄보디아] 프놈펜-3 몇 군데 시장을 둘러보고 발걸음은 왕궁(Royal Palace)로 향했다. 현재 캄보디아 국왕인 시하모니(Sihamoni)가 거처하고 있는 왕궁은 무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문을 열지 않았다. 오후 2시에 문을 연다고 하는데 마냥 기다리기엔 날씨가 너무 더웠다. 멀리서 외관이나 보는 수밖에 없었다. 크메르 건축양식으로 지었다는 왕궁은 정중앙에 사원처럼 첨탑을 갖고 있었다. 왕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에 들렀다. 이 역시 크메르 사원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빨간 건물과 푸른 정원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박물관엔 조각품이나 도자기 등 크메르 유적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입장권을 살 때 분명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실내에선 찍지마라고 한다. 감시원이 없는 틈을.. 더보기
[캄보디아] 프놈펜-2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려면 시장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서 프놈펜에서도 일부러 재래시장을 찾았다. 어수선하고 시끌법적한 분위기도 내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의 체취가 물씬 묻어나기를 기대했다. 모두 세 군데 재래시장을 돌았는데 각각의 규모가 좀 다를 뿐이지 시장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활력은 거의 비슷했다. 하루 묵었던 호텔에서 가장 가까웠던 칸달 시장(Kandal Market)과 와트 프놈에서 가까운 올드 마켓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서민들 주식인 과일이나 야채, 생선, 육류를 주로 팔았다. 프놈펜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센트럴 마켓, 즉 중앙시장은 건물 외관도 미려했지만 파는 품목도 다양했다. 실내에선 보석류를 주로 팔았고 밖애선 의류와 잡화, 생화를 파는.. 더보기
[캄보디아] 프놈펜-1 무척 더운 날씨에 동남아시아에선 최빈국에 속하는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비롯한 앙코르 유적이 찬란했던 그들의 과거를 대변해주고 있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보디아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외세에 시달려 왔다. 이웃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의 계속되는 핍박에 견디다 못해 1863년 스스로 프랑스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지만 친미적인 론 놀(Lon Nol)의 크메르 공화국에 이어 폴 포트(Pol Pot)가 이끄는 공산당 정권에 의해 엄청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75년 4월부터 1979년 1월까지 200만 명에 이르는 목숨을 학살한 킬링 필드(Killing Fiel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