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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6 [하와이] 카우아이 ① (4)
  2. 2016.12.13 [하와이] 칼랄라우 트레일 ② (10)
  3. 2016.12.12 [하와이] 칼랄라우 트레일 ① (4)
  4. 2016.08.06 [하와이] 호놀룰루 ③ (2)
  5. 2016.07.30 [하와이] 호놀룰루 ② (2)

 

정원의 섬이라 불리는 카우아이(Kauai)를 다시 찾았다. 그런 닉네임에 걸맞게 숲과 산이 많아 녹색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강수량이 풍부해 열대우림이 폭넓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에서 바라본 풍경은 좀 달랐다. 푸른 색조가 많은 카우아이에 붉은색을 띤 특이한 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부르긴 했지만, 그랜드 캐니언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와이메아 캐니언을 나오면서 카우아이 커피 컴패니(Kauai Coffee Company)를 들렀다.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코나 커피(Kona Coffee)에 비해 명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하와이에선 가장 큰 커피 농장이라 했다. 여기서 생산, 판매하는 커피 종류도 꽤 많은 듯 했다. 매장을 지나면 그 뒤편에 커피 시음장을 마련해 놓았다. 몇 종류의 커피를 시음한 후에 밖으로 나가 커피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를 둘러보기도 했다.

 

 

호놀룰루를 이륙한 비행기가 카우아이 섬에 있는 리후에 공항에 도착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쿠쿠이 그로브(Kukui Grove) 쇼핑 센터로 나갔더니 할로윈 치장을 해놓은 매장이 몇 군데 있었다.

 

 

카우아이 동쪽에 위치한 와이포울리 비치(Waipouli Beach)에서 일출을 맞았다.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에서 그 아래 넓게 펼쳐진 협곡의 속살을 볼 기회가 있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1987년 커피 농장으로 전환한 카우아이 커피 컴패니에서 몇 종류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었다.

 

 

카우아이 커피 컴패니에서 키우는 커피 나무가 400만 주로 하와이, 나아가 미국에서 가장 큰 커피 농장이라고 했다.

 

 

카파(Kapaa) 초입에 있는 유일한 한국식당은 현지인 손님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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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2.21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비싸게 파는 하와이산 커피나 코나 커피를 현지에서 마음껏 마실 수 있다고 생각만해도 좋아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럼 진주만 습격이 일어난 곳도 다녀오셨나요?

    • 보리올 2016.12.21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가 커피 맛을 알아? 하와이 커피의 광고 카피로 어떠냐? 솔직히 코나 커피나 카우아이 커피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구나. 내 입맛이 까다로운 건가?

  2. 김치앤치즈 2016.12.22 0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는 정말 관광하기엔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산, 강, 폭포, 바다, 해변, 먹거리, 볼거리...정말 없는 거 빼곤 다 있네요.
    환율이 좀 나아지면 함 가볼까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젠장...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군요.^^
    해변에서 보는 일출을 참 좋아하는데, 역시 막힌 화장실이 펑 하고 뚫리듯이 눈과 맘까지 다 시원해집니다.
    위의 답글 보고 잠시 저의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제 입맛도 참 단순해서 커피는 그냥 커피맛일 뿐...솔직히 말하면 제 입맛엔 캐나다 서민들이 즐기는 팀호튼즈의 더블더블이 제일 맛나요.ㅎㅎ

    • 보리올 2016.12.24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와이 정말 괜찮은 곳이죠. 언젠가 가실테니 조바심 내진 마시고요. 저도 팀홀튼스 커피를 아주 좋아합니다. 늘 미디엄 블랙을 시키죠.

 

하나코아 밸리에서 칼랄라우 비치까지는 아직도 5마일이 남았다.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땀을 많이 흘린 탓에 갈증을 심하게 느꼈다. 수통에 담아온 생수는 이미 동이 난지 오래라 계곡에 흐르는 물을 그냥 마실 수밖에 없었다. 7마일 표식이 있는 지점부터 산길은 경사가 급한 낭떠러지를 따라 이어졌다. 칼랄라우 트레일은 호우가 내리면 급속히 수위를 높이는 계류 외에도 이 벼랑길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의 백패커 잡지에선 칼랄라우 트레일을 미국 내에서 위험한 트레일 10군데 중 하나로 꼽았다. 내 눈엔 그렇게 위험해 보이진 않았으나 그래도 중심을 잃고 벼랑에서 미끄러지면 바다로 곧장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는 했다. 전체 1마일 구간에 너댓 군데 낭떠러지가 나타났지만 발끝에 힘을 주며 조심조심 그 구간을 지나쳤다.

 

칼랄라우 트레일 상에는 이정표나 거리 표시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정표라곤 갈림길에서나 겨우 볼 수가 있었고, 1마일 간격으로 돌에다 숫자만 달랑 적은 거리 표시도 쉽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 아름답다는 나팔리 코스트의 진면목은 아무래도 칼랄라우 비치가 가까워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실 그 동안은 산악 지형보다는 바다만 보면서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에둘러 칼랄라우 비치에 도착했다. 열대우림과 깊은 계곡,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광할한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주름잡힌 커튼 형태로 침식된 산악 지형은 이곳이 왜 유명한 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였다. 석양녘의 낮게 깔린 빛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봉우리들은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해변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캠핑장은 숲 속에 마련되어 있었다. 지정된 사이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평평한 곳을 찾아 아무데나 텐트를 치면 됐다. 텐트와 텐트 사이의 간격도 넓어 한적한 분위기를 풍겼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이들의 생활 철학이 여기서도 느껴졌다. 텐트부터 치고는 해변으로 석양을 보러 나갔다. 아쉽게도 해가 바다로 떨어지진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닷가 풍경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찍다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고 말았다.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없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가슴에 담기로 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어둠이 내려앉은 바닷가로 나갔다. 별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하늘을 가득 메우는 것이 아닌가. 비치에 홀로 앉아 한참을 미동도 않고 하늘만 바라보았다. 문득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이 생각났으나, 그 싯구만 입에서 맴돌뿐 한 구절도 제대로 기억나진 않았다.

 

   

 

 

위험 구간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면 낭떠러지 구간이 몇 군데 나타난다.

칼랄라우 트레일에선 위험한 구간으로 소문난 곳이다.

 

 

 

태평양에 면한 해안선은 여태 본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파도는 더 거세게 밀려오는 것 같았다.

 

나팔리 코스트 산악 지형이 가까이 눈에 들어오면서 칼랄라우 비치가 멀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붉은 토양을 드러낸 구간도 몇 군데 있었다. 푸른 바다와 묘한 대조를 이뤄 잠시 눈이 즐거웠다.

 

칼랄라우 비치로 진입하는 초입에 칼랄라우를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영문 표기에 앞서 하와이 원주민들의 하와이어가 먼저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칼랄라우 비치로 내려서면서 목적지에 도착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몽돌 구간이 끝나는 곳에 해변이 있다.

 

나무에 해먹을 치고 낮잠을 즐기는 사람과 그 옆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모두 여유가 흘렀다.

 

낭만적인 잠자리를 제공한 1인용 텐트는 무겁지도 않고 부피도 적어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겐 제격이었다.

 

칼랄라우 비치에 서면 앞으론 태평양이 넓게 펼쳐지고 그 뒤론 나팔리 코스트의 산악 지형이 버티고 있다.

 

 

칼랄라우 비치가 끝나는 지점에 2단으로 된 칼랄라우 폭포가 나왔다.

이 근방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은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

 

폭포 가까이에 바닷물에 의해 형성된 해식 동굴이 있었다.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꽤나 묘미가 있었다.

 

 

칼랄라우 비치에서 석양을 맞았다.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대신 바다로 돌출한 땅 위로 살며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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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12.14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돌, 폭포, 해식동굴, 석양이 지는 해변...
    지형적으로도 봐도 골고루 다양하게 갖춘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역시 하와이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 보리올 2016.12.16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안길을 걷는 것은 일반적으로 산을 오르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오르내림이 꽤 많고 풍경도 사뭇 다릅니다. 나팔리 코스트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이 많이 업됐지요.

  2. justin 2016.12.19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에 해변가 근처에 저런 산악 지형이 있을줄 몰랐네요~ 완전 민낯을 드러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풀로 가득찬 것도 아닌 솜털만 난것 같은 모습이에요~ 저런 해변에서 낮잠도 즐기고 책도 보고 사진도 찍고 캠핑하는 것이 전부 상상만해도 즐거울것 같아요~

    • 보리올 2016.12.20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와이를 구성하는 주요 섬마다 산악 지형이 서로 다른 것은 사실이지. 나름대로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단다. 이 풍경은 카우아이에만 있고.

  3. 칼랄라우 2017.12.13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칼랄라우 트레일 정보를 찾다가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키에비치까지 접근 방법이 렌트카 이외에는 없나요?? 만약 그렇다면 렌트카를 주차장에 놓고 가도 괜찮은지요?? 어떤 여행에이전시 홈피에는 유리창을 부수는 강도가 있다 쓰여져 있어서,,

    두번째 한국에서 잠깐 가는 휴가이다보니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칼랄라우 비치에서 1박 후 되돌아 오는 길은 가능하다면 생략하고 싶은데, 비치에서 접안하여 키에비치까지 가는 보트가 있나요??

    세번째 카우아이에서 버너에 연결할 가스를 구매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혹시라도 아시는 부분이 있으면 답변 부탁드려요.

    • 보리올 2017.12.14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곳을 가시는군요.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1) 소형차를 빌리면 렌트카가 싸고도 편한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공항 픽업해서 트레일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있다 합니다. 리후에에서 하날레이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지만 배낭 사이즈에 시비를 걸고 시간 맞추기가 어렵고 하날레이에서 트레일 입구까지는 또 히치하이킹을 해야 합니다. 배낭 메고 걸어갈 거리는 아닙니다.
      2) 주차장이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근데 사고가 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증할 수는 없지만 차 안에 귀중품이나 현금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괜찮았으니까요.
      3) 칼라라우 비치에서 트레일 입구로 나오는 편을 픽업하는 업체나 원주민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것은 시도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이젠 그런 서비스 없다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4) 리후에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쿠쿠이 그로브(Kukui Grove) 쇼핑센터에 가면 큰 수퍼마켓이 있어 거기서 가스를 샀습니다.

  4. bikenara 2018.02.20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곳을다녀오셨군요.나도 올가을에 친구부부 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1박 2일에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등산은 해오고 있는데 중간지점인 하나코아에서 하루 1박을 해야하는지 감이잡히지가 않네요.
    다른 오하우 섬이나 빅아일랜드등에서도 켐핑장에 텐트치고 백패킹할려고 합니다.
    먼저 다녀오신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보리올 2018.02.2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제가 님의 산행 능력을 몰라 1박 2일에 가능한지를 판단하기는 좀 어렵네요. 꾸준히 등산이나 백패킹을 하셨다면 충분히 해내리라 봅니다. 다른 섬은 산행은 했지만 백패킹을 하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 못 합니다.

  5. bikenara 2018.02.28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변감사드립니다.
    켐핑장퍼밋은 꼭해야되나요?

    • 보리올 2018.02.28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칼랄라우 트레일에서 캠핑하려면 퍼밋 꼭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누가 검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걸리면 벌금이 큽니다.

 

하와이 제도 가운데 가장 북쪽에 있는 카우아이(Kauai) 섬의 칼랄라우 트레일(Kalalau Trail)을 홀로 백패킹하기 위해 다시 리후에(Lihue) 공항에 내렸다. 칼랄라우 트레일은 하에나 주립공원(Haena State Park)의 케에 비치(Kee Beach)에서 시작해 칼랄라우 비치까지 나팔리 코스트(Napali Coast)를 따라 걷는 하이킹 코스를 일컫는다. 거리는 편도 11마일, 17.6km로 당일에 왕복하긴 쉽지 않다. 따라서 텐트와 침낭, 식량을 가지고 들어가 캠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백패킹 트레일로 알려져 있다. 이 트레일은 워낙 인기가 높아 성수기에는 원하는 날짜에 캠핑 허가를 받기가 어렵다. 나도 원래는 칼랄라우 비치에서 2박을 하려 했으나 허가가 여의치 않아 하루만 머물기로 한 것이다. 리후에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산행기점으로 이동했다. 케에 비치 직전에 있는 하에나 비치 캠핑장에서 하루를 묵었다.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엔 달과 별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엄청난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했다.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케에 비치에서 오전 7 30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11월 날씨에도 공기는 후덥지근했으나 그래도 바람이 세게 불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일은 없었다. 트레일 또한 질척이는 구간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걸음에 꽤나 신경을 써야 했다. 10여 분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케에 비치가 내려다 보이더니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대가 뒤이어 나왔다. 나팔리 코스트와 처음으로 조우하는 곳이라 사람들의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2마일 지점에 있는 하나카피아이 비치(Hanakapiai Beach)에서 휴식을 가졌다. 여기서부턴 당일 하이킹이라 해도 캠핑 허가가 필요하다. 해안선을 따라 산길은 다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때론 나팔리 코스트의 높은 벼랑과 주름진 침식 지형을 보면서, 때론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6마일 지점에 있는 하나코아 밸리(Hanakoa Valley)에 도착했다. 조그만 캠핑장도 보였다. 여기까지는 전에 다녀간 적이 있어 풍경이 눈에 익었다. 계곡에 널린 돌 위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케에 비치에 있는 산행 기점에서 칼랄라우 트레일로 들어서고 있다.

 

물기가 많은 산길은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제법 신경이 쓰였다.

 

 

숲을 벗어나 시야가 트이면 왼쪽으로 나팔리 코스트의 봉우리들이 그 자태를 드러내곤 했다.

 

태평양과 나팔리 코스트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엄청난 강우량에, 그리고 태평양의 거센 파도에 침식된 지형이 해안선을 따라끝없이 펼쳐져 있다.

 

 

하나카피아이 계곡을 건너 하나카피아이 비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연보호지구(Natural Area Reserve)를 알리는 철조망을 지나자, 옹골찬 산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칼랄라우 트레일의 속살로 들어갈수록 해안선이 급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구간이 많았다.

 

트레일 상에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많지 않았다.

1마일 간격으로 돌에 음각한 숫자만이 거리 표지판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바다 색깔이 점점 에머랄드 빛을 띠며 나팔리 코스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나코아 밸리에 가까워지자, 비가 많은 지역임에도 산기슭에는 선인장이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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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12.14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하와이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 보리올 2016.12.16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와이를 대표하는 트레일이라는 배경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죠. 토론토가 춥다 느껴지면 한번 다녀오실만한 곳입니다.

  2. justin 2016.12.16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하늘의 달과 별과 함께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는 느낌이 먼지 잘 알거같아요~ WCT 할때 추억이 그립습니다!

    • 보리올 2016.12.17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밴쿠버 아일랜드의 웨스트 코스트도 느낌은 비슷하지. 그래도 열대우림과 온대우림의 차이는 풍경에 상당히 다른 면모를 만들더구나.

 

와이키키 해변 남쪽에 있는 카피올라니(Kapiolani)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 인접한 와이키키 아쿠아리움(Waikiki Aquarium)과 호놀룰루 동물원(Honolulu Zoo)을 가기 위해서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움은 1904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 오래 되었다. 미국을 통틀어서 두 번짼가, 세 번째로 오래된 수족관이라 했다. 500종이 넘는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산호초와 해파리가 유독 기억에 남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했다. 동물들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프리칸 사바나(African Savanna) 구역은 사자와 기린, 얼룩말, 코뿔소, 하마 등이 눈에 띄어 동심을 자극했다. 캐내디언 구스란 기러기의 하와이 변종인 네네(Nene)도 보여 반가웠다. 저녁은 라멘 나카무라(Ramen Nakamura)란 일본 라면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움에서는 산호초 같은 희귀한 해양생물들을 눈 앞에서 바로 관찰할 수 있었다.

 

 

 

 

 

 

 

 

호놀룰루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어릴 적에 난생 처음으로 동물원을 찾았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그저 담담할 뿐이었다.

 

 

와이키키에서 일본 라면으로 손님을 끄는 라멘 와카무라에선 매콤함의 정도를 고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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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11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년이 지난 수족관이 있다니 대단합니다! 그 세월동안 많은 동물들이 오고 가고 했을것 같습니다.

 

택시를 불러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로 향했다. 입장료로 한 사람에 1불씩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와이키키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232m의 야트마한 사화산을 말한다. 두 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한 쉬운 산책 코스라 부담이 적었다. 호놀룰루에서 워낙 유명한 코스라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동굴을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닿았다. 발 아래로 탁 트인 태평양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와이키키 해변과 그 뒤에 자리잡은 고층빌딩들도 내려다 보였다. 햇볕은 강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은 상큼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 돌아왔다. 바다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는 여전했다. 하얀 모래사장에 누워 선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프 보드에 올라타 파도을 즐기는 젊은이도 있었다.

 

호놀룰루에서 맞은 첫날의 점심은 일본 우동집에서 해결을 했다. 마루카메(Marukame)란 식당이었는데, 일본 유명 우동집의 체인이라 했다. 음식이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길게 줄을 서는 것이 관례라 하던데, 우리는 좀 일찍 도착해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줄을 서도 워낙 회전이 빨라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고 한다. 마침 우동 코너에 한국인 요리사가 있어 주문하는 방식을 알려 주었다. 먼저 우동 종류를 고르고 튀김이나 반찬을 집어 계산대로 가면 되었다. 난 니쿠(Niku) 우동에 고구마 튀김 하나를 시켰다. 저녁은 예전에 갔던 한식당 미가원에서 했다. 전에 먹었던 얼큰한 육개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갈비찜과 육개장을 시켰는데 모처럼 훌륭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가볍게 산책에 나서듯이 다이아몬드 헤드에 올랐다. 시원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 전혀 힘든 줄을 몰랐다.

 

 

 

 

 

하와이를 유명하게 만든 와이키키 해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꽤 붐볐다.

 

 

 

일본 유명 우동집의 하와이 체인이라는 마루카메 우동집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와이키키에 있는 한식당 미가원에서 모처럼 한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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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09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 훌륭한 한식당이 있는줄 몰랐네요. 호준 삼촌 부모님께서도 하와이에서 머가 좋으셨냐고 물으니까 한식당 얘기만 하셨다는 것을 페이스북 통해서 봤습니다! 하와이에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