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영릉(英陵) & 영릉(寧陵)
여주엔 영릉이 두 개나 있다. 물론 한자로는 다르게 쓴다. 위치로는 바로 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영릉(英陵)은 조선조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무덤이고, 그 옆에 있는 또 하나의 영릉(寧陵)은 조선조 17대 임금 효종대왕의 무덤이다. 사실 세종대왕의 영릉은 한두 번 다녀갔지만 효종대왕의 영릉은 그 옆에 있는지도 몰랐다. 두 분 다 조선조 임금이었는데 업적이나 유명세에 따라 우리가 차별을 하는 것 같아 속이 편치는 않았다. 여주를 지나는 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세종대왕이나 만나고 가자고 영릉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사람들과 뒤섞여 예상치 못한 효종의 능까지 돌아 보았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아 관리가 예전보다 훨씬 철저..
여행을 떠나다 - 한국
2014. 12. 15.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