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①-2
샬롯타운을 빠져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PEI 국립공원이었다. 북쪽 해안지역에 자리잡은 이 국립공원은 4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었다. 빨간색 절벽과 하얀 사구가 어우러져 아주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캐나다의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선 아무래도 격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주마간산으로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국립공원 경계 밖에 위치한 노스 러스티코(North Rustico)도 지나쳤다.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 이제는 관광지로 변모한 것 같았다. 하얀 등대와 창고, 카페, 선물가게도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오후 늦게서야 PEI 국립공원의 서쪽 끝을 이루는 카벤디시(Cavendish)에 도착했다. 우리에겐 ‘빨간머리 앤’으로 유명한 곳이다. 루시 몽고메리(Luc..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14. 4. 7.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