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 야라(Yarra) 강 위에 놓인 프린시스 브리지(Princes Bridge)를 건넜다. 식물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호주 어느 도시나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원이 있다는 것이 왜 그리 부러운지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니 바로 알렉산드라 정원(Alexandra Gardens)이 나왔다. 정원이라고 부르지만 시민 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뚜렷한 경계선도 없이 킹스 도메인(King’s Domain)으로 들어섰다. 빅토리아 총독이 거주하는 가번먼트 하우스(Government House)가 있는 곳이다. 강을 따라 상류쪽으로 계속 올라가니 이번엔 로얄 보태닉 가든스(Royal Botanic Gardens), 즉 빅토리아 왕립 식물원이 나왔다. 8,500여 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그만 호수엔 섬을 몇 개 조성해 놓기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많아 보기에 좋았다. 지도를 보며 천천히 꽃과 나무 사이를 거닐었다.

 

알렉산드라 정원과 킹스 도메인, 로얄 보태닉 가든스 모두가 도메인 파크랜즈(Domain Parklands)를 형성하고 있었다. 로얄 보태닉 가든스를 빠져 나오니 멜버른 전쟁기념관(Shrine of Remembrance Melbourne)이 나왔다. 다시 킹스 도메인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마치 그리스 신전과 같은 모습에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애초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모든 전쟁에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바뀌었다. 매년 425일 안작 데이(ANZAC Day)1111일 현충일(Remembrance Day)엔 여기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전쟁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볼 것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꽤나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멜버른의 도심 풍경도 괜찮았다.





야라 강 남쪽에 위치한 알렉산드라 정원은 1901년에 오픈한 유서 깊은 공원이었다.


빅토리아 총독의 거처와 시드니 마이어(Sidney Myer) 음악당, 멜버른 전쟁기념관이 있는 킹스 도메인











1846년에 설립된 로얄 보태닉 가든스는 호주를 대표하는 식물원 가운데 하나다.




멜버른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전쟁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빅토리아 전쟁기념관에서 바라본 멜버른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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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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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5.30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넓직하니 풍경이 시원시원하네요~! 총독이 거주하는 가버먼트 하우스도 마치 공원의 일부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 저런 공원, 식물원 같은 자연 환경을 끼고 사는 총독이 쪼큼(?) 부럽네요!

    • 보리올 2018.06.01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부터라도 어찌 하면 호주 빅토리아 주의 총독이 될 수 있는지 알아 보렴. 잘 하면 우리 시윤이가 저런 식물원을 끼고 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