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3.15 [호주] 시드니 ② (2)
  2. 2018.03.07 [뉴질랜드] 오클랜드 (2)
  3. 2016.02.16 [포르투갈] 리스본 ⑦
  4. 2015.02.17 [온타리오] 토론토 ①




환전을 하려고 갔던 시청사 부근과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세워져 있는 광장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호주 제 1의 도시답게 현지인에 관광객까지 가세해 움직임이 부산했다. 다시 달링 하버(Darling Harbour)로 내려섰다. 피어몬트 브리지(Pyrmont Bridge) 위에서 바라보는 달링 하버의 풍경도 괜찮았고,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는 선착장에서 달링 하버 뒤로 늘어선 마천루를 감상하는 것도 좋았다. 해양박물관이나 시드니 수족관은 솔직히 입장료가 너무 비싸 들어가지 않았다. 약간의 호기심 때문에 이 나라에 많은 돈을 보태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 동안 세상을 떠돌며 해양박물관이나 수족관을 많이 본 덕분에 호기심도 크진 않았다. 영국에서 건조한 오베론(Oberon)급 중고 잠수함을 호주 해군이 구입해 몇 년간 운용하다가 퇴역시켜 해양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지 못 한 것은 좀 유감이긴 했다.

 

달링 하버에서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까지 바닷가를 따라 걷는 것은 꽤 시간이 걸렸다. 지도상으론 그리 멀어 보이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하버 브리지 아래에 섰더니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강한 바람을 동반해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 했다. 비가 오는데도 하버 브리지의 아치형 난간을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은 브리지 클라임(Bridge Climb)이라 부르는 시드니의 유명 액티비티다. 온라인이나 창구에서 신청하면 가이드와 함께 다리 상부 아치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에 300불의 비용이 든다. 조금 싼 프로그램도 있긴 하다. 다리에서도 서큘러 키(Circular Quay)와 시드니 마천루, 오페라하우스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상부 아치에 오르면 훨씬 더 뛰어난 풍경을 볼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담력 테스트라면 혹 모를까, 난 이런 어설픈 액티비티에 돈을 쓰고 싶지가 않았다.



시드니 시청사가 있는 도심엔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다시 달링 하버로 내려섰다.



사람만 통행이 가능한 피어몬트 브리지가 바다 위를 지난다.



국립해양박물관과 그 안에 전시된 오베론급 잠수함






달링 하버의 다양한 모습. 선착장 뒤로 늘어선 마천루가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하버 브리지로 가면서 눈에 띈 특이한 모습의 건물과 항해 준비로 부산한 범선




오페라하우스와 더불어 시드니 명물로 손꼽히는 하버 브리지를 밑에서 올려다보았다.

열을 지어 상부 아치로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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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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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4.02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아도 300불 주고 저런 활동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시드니 풍경이 밴쿠버랑 많이 흡사한 것 같아요~ 뿌리가 같아서 그런거겠죠?

    • 보리올 2018.04.03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가? 난 그런 생각 별로 안 들던데. 저 브리지 클라임은 완전 봉이 김선달 같아. 300불을 내고 저기 올라 인생컷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쩌냐. 호주 김선달 배만 불리겠지.




뉴질랜드까지 왔으니 오클랜드(Auckland)에 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번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아 도심만 주마간산으로 둘러보았다. 평소 도시보단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오클랜드 도심은 사람들로 붐볐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1/3이 여기 모여 산다니 그럴 만도 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퀸 스트리트(Queen Street)를 따라 걷던 발길은 자연스레 퀸스 워프(Queens Wharf)를 지나 윈야드 크로싱(Wynyard Crossing)으로 향했다. 바닷가에 계류된 고급 요트나 호화 범선은 예전보다 숫자가 현저히 준 것 같았다. 멀지 않은 곳에 하늘 높이 치솟은 스카이 타워(Sky Tower)가 눈에 들어왔다. 오클랜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라 할 만했다. 윈야드 쿼터(Wynyard Quarter)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만끽했다. 딱히 갈 곳을 정하지 못 한 덕분에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오클랜드의 한가로운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이다.




퀸스타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로 가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지상을 볼 수 있었다.



오클랜드 타운홀 주변의 도심 풍경



퀸스 워프엔 크루즈 한 척이 정박해 있었고,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페리 터미널이 자리잡고 있었다.



퀸스 워프 다음에 위치한 프린스 워프 초입의 풍경






윈야드 크로싱은 2011년에 건설된 다리로 바이어덕트 하버(Viaduct Harbour)와 윈야드 쿼터를 연결한다.

이 다리는 100m 길이로 상판을 들어올리는 방식의 도개교다.




새로운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윈야드 쿼터의 어느 바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모처럼 여유를 부렸다.



지난 번에 다녀간 털보 순대국의 맛을 잊지 못 해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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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3.27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저도 갔던 걸로 기억하는 바와 순대국집이네요? 아까 아내와 운동하면서 한 얘기지만 아들이 새를 좋아하면 꼭 뉴질랜드를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포르투갈의 열망을 직접 실천에 옮긴 사람은 주앙 1세의 셋째 아들 동 엔히크(Dom Henrique) 왕자였다. 그의 개척정신으로 포르투갈, 나아가 유럽의 대항해시대가 문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다섯 번이나 원정대를 꾸려 아프리카 남쪽까지 보내 미지의 땅을 탐사했던 그를 후대 사람들은 항해왕이라 부른다. 항해왕 엔히크의 사후 500년을 기념해 1960년 이곳 벨렘 지구에 53m 높이의 발견 기념비(Padrao dos Descobrimentos)’를 세웠다. 기념비가 세워진 장소는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항해를 떠난 자리였다. 대항해시대에 대양을 누볐던 포르투갈의 범선 모양을 딴 이 기념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뱃머리 가장 앞에 서있는 사람이 바로 항해왕 엔히크다. 낮게 깔린 빛을 받아 붉게 빛나는 기념비가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좀 늦은 시각에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통하는 벨렘 탑(Torre de Belem)으로 향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벨렘 탑은 1515년부터 7년간에 걸쳐 마누엘 양식으로 지어졌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그 특이한 형상이 눈에 띄었다. 직사각형의 4층 탑이 테주 강 위에 떠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때는 세관으로 쓰여 통관수속을 진행하기도 했고, 강물이 차올랐다가 빠지곤 하던 1층은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스페인이 지배하던 1580년부터 1830년까지 포르투갈의 독립운동가들이 여기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입장 시각에 조금 늦게 도착해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대신 석양의 부드러운 햇살을 배경으로 서있는 벨렘 탑의 우아한 자태를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대항해시대를 연 항해왕 엔히크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발견 기념비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자긍심으로 보여졌다.

 

 

 

 

 

테주 강가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을 맞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렘 탑이 석양을 배경으로 강 위에 서있었다.

 

 

 

 

 호스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일식 부페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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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들어가는 길에 한 나절을 토론토(Toronto)에서 보낼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만큼 볼거리가 많겠지만 어차피 시간의 제한이 있으니 몇 가지만 골라 보아야했다. 더구나 수중에 카메라도 없어 블랙베리로 대신 스케치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토론토의 상징이라 불리는 CN 타워. 1976년에 완공된 높이 553.33m의 이 타워는 방송을 송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한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타워였다고 하나 현재는 600m가 넘는 타워도 몇 개나 생겼다. 346m 위치에 있는 첫 번째 전망대까지 올랐다. 바로 아래로 온타리오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토론토 시내의 마천루도 보였다. 바닥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해 놓아 그 위에 서면 바로 아래가 내려다 보여 간담이 서늘하기도 했다.

 

CN 타워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라운드하우스 공원(Roundhouse Park)을 둘러보았다. 라운드하우스란 기관차 방향을 돌리는 턴테이블이 있는 건물을 말하는데 이제는 그 주변이 모두 토론토 철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원을 거닐다가 스팀 휘슬(Steam Whistle)이란 이름의 맥주 공장이 눈에 띄었다. 언젠가 한 번 마셔본 맥주 이름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우리 말로 기적(汽笛)’이란 의미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시간이 맞지 않아 맥주공장 견학은 여의치 않았지만 실내 매장에서 시음은 할 수가 있었다. 좀더 호숫가로 걸어 내려가 부두에 접안되어 있는 범선도 구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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