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쯔보시 제국역사박물관
린쯔(臨湽)의 제국역사박물관(齊國歷史博物館)은 강태공사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강태공(姜太公)이란 이름에서 나온 친밀함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이다. 위빈좌조(渭濱坐釣), 즉 ‘위수 강가에 앉아 세월을 낚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흔히 낚시꾼들을 강태공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제나라는 강태공에 의해 지금의 산둥(山東) 지방에 세워져 800여 년을 존속하다가 기원전 221년 진시황에게 패망하면서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졌다. 제나라는 춘추시대에는 춘추오패(春秋五覇)에 들었고, 전국시대에는 전국칠웅(戰國七雄) 중 하나였다. 그만큼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물관 외관은 마치 무슨 성벽처럼 보였다. 건물 정면에 쓰여진 일곱 자 이름은 장쩌민(江澤民)이 직접 썼다고 적혀 있었다. 박물관에는 이 지역에서 발굴된 선사시..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5. 1. 20.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