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12>
또 다시 새벽 5시 기상, 6시 공항 집결. 날씨는 맑았고 바람도 없었다. 이런 날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면 그건 말도 안 된다. 우리 일행을 두 개 비행기로 나누더니 먼저 출발하는 1진은 보딩 패스를 받고 청사로 들어갔다. 우린 그 사이에 건너편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왔더니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 1진이 먼저 비행기에 탑승해 포카라로 떠났다. 2진도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조그만 소동이 일어났다. 우리가 카트만두로 가져가겠다고 했던 쓰레기가 중량 초과로 거부된 것이다. 몇 차례 설득을 해보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래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어렵게 가지고 온 쓰레기를 좀솜에 버리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쓰레기를 직접 보고 싶어 했던 네팔 언론의 기자들이 많았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하늘에..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16. 06:53